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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GMO(유전자재조합식품, 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이 원재료로 옥수수와 대두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GMO 관련 표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4년 상반기에 승인된 건강기능식품이 3만 개를 돌파했고 시장규모가 4조 원대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률에는 'GMO표시' 관련 규정도 없어 소비자에게 명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소비자정의센터)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소속 임원사가 제조하는 건강기능식품 100개 제품에 대한 'GMO표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다음과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에는 가톨릭농민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녹색평론, 두레생협연합회,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소비자시민모임,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iCOOP(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우리농 전국도시생활공동체대표자협의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원주협동조합네트워크,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농회, 한 살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흙살림,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정의센터'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GMO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70개 제품에 원재료로 대두 또는 옥수수를 사용했지만(올리고당류 포함) 그 중 11%에 불과한 8개 제품에서만 원재료의 원산지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13년 식용으로 수입된 GMO옥수수가 약 92만 톤, GMO대두가 약 73만 톤에 달했다"며, "이는 전체 옥수수 수입량의 약 50%와 전체 대두 수입량의 약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각종 가공식품의 제조 및 가공에 사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GMO표시제도와 원산지표시법으로 인해 대부분의 제품에서 GMO표시는 존재하지 않고, 원산지 표시는 부실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역시 제조 및 가공 시 대두와 옥수수가 사용되었음에도 GMO 여부 등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6월까지 승인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총 3만4,412개에 달했"으며, "지난해 새로 선보인 제품은 1만668개로 2004년에 비해 무려 26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식품회사는 물론 제약·유통업체, 의약품이나 화장품에 주력하던 업체들 까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어 매일 수십 개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소비자정의센터'는 "건강기능식품의 GMO표시에 대한 규정이 미비한 수준"임을 지적하며,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는 GMO표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유전자변형식품등에 대한 표시기준>에서만 건강기능식품을 표시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어 법적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점에 따라 작년 6월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에 GMO표시를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정부와 새누리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즉, "건강기능식품의 GMO 사용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회가 현재 발의되어 있는 남윤인순 의원의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일부법률개정안>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함은 물론, "앞으로도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GMO표시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