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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실시간 방송, 상세한 상품 설명, 편리한 주문방법 등의 장점 때문에 TV홈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에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2011년 272건에서 2013년 374건으로 37.5%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품목으로 '보험'을 꼽았습니다.


TV홈쇼핑 소비자피해 사례출처 - 한국소비자원



위 표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품목은 65건으로 전체 중 7.0%를 차지한 '보험'이었으며, 그 뒤를 56건의 '의류'(6.0%), 50건의 '정수기 대여'(5.4%), 43건의 '여행'(4.6%), 40건의 '스마트폰'(4.3%) 등이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보험은 '질병·상해보험'으로 전체 보험피해 건수의 84.6%인 55건이나 되었으며, 주요 피해로는 '보험 가입 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 미설명', '보험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이 되지 않음을 이유로 지급 거절', '보험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하였으나 주지 않은 경우' 등에 해당되었습니다.


TV홈쇼핑 소비자피해 사례출처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TV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불완전 판매에 따른 배상책임 등의 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실제 영국의 경우에는 Redcats 홈쇼핑사가 불완전판매로 벌금 29만파운드를 부과받은 이후 사실상 홈쇼핑 보험판매 중단된 상태이며, 중국․인도 등의 경우에는 국내 홈쇼핑사(CJ오쇼핑, GS홈쇼핑)가 진출해 보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사례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게 금융위(2012. 5. 10)의 입장입니다.

또한, 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파는 홈슈랑스는 방송을 본 고객들이 전화를 걸어 가입문의를 하는 방식으로 인바운드 TM(텔레마케팅)과 유사하다고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액단품형 상품을 팔기 쉬워 생보사보다는 손보사 상품의 판매가 많고, 통상 손보와 생보의 비중은 7대 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TV홈쇼핑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강화하고, 보험판매 시 광고내용을 일정기간 보존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등 TV홈쇼핑 보험(홈슈랑스)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