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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매서운 날씨, 야외놀이가 부담스러운 아이가 짐볼을 갖고 놉니다.

다 큰 어린들, 특히 여성들에게는 몸매관리를 위한 기구로써 이용되기도 한다지요? 하지만, 짐볼이라는 놈은 여전히 둥글고 통통 튀기는 맛 때문에라도 실내놀이를 하고픈 아이들에게는 이 만한 놀잇감도 없을 테지요.

출처 - 딸기어린이집



굴리고, 밀치고, 뒹굴고... 짐볼과 함께 하는 시간에 다섯살 셋째딸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친구라도 함께 할라치면 아이의 웃음소리는 더욱 커져갑니다. 깔리고 밟혀도 우는 법이 없습니다.

"공은 둥그렇지요?"

아이의 질문에 아빠의 입이 헤~ 하고 벌어집니다.

- 그럼, 그럼. 둥그니까 공이지, 네모나면 상자게?

순간, "꺄르르~" 하고 
아이가 터트린 웃음이 마냥 샹쾌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놀고 싶다던 아이가, 콧물을 훌쩍이던 아이가, 더 이상 밖에 나가자고 보채지 않아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아이의 웃음에 힘을 얻었는지, 짐볼의 통통거림이 더욱 경쾌하기만 합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