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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도박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상경마도박장 건물 1~7층에 마련하겠다는 키즈카페(청소년놀이시설)가 공분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도박장 시설 내에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놀이시설을 만들어 각종 음료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이는 곧 '청소년보호법'을 무시한 명백한 불법행위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강남과 용산의 화상경마도박장에 청소년들을 다수 출입시킨 마사회가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상태임에도 불가하고 아동‧청소년 출입금지시설인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에 이렇듯 아동‧청소년과 그 부모들을 유인하기 위한 초대형 키즈카페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것이니 그저 기함할 수밖에요. 그것도 마사회의 이 같은 행위가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젊은층과 여성층을 화상도박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안배에 의한 것이었다니.




더욱 가관인 것은 마사회를 비롯한 ㈜쓰리디팩토리‧SK플레닛(주) 등 '마사회 컨소시엄'이 미래부와 함께 하는 이 불순하고 반사회적인 사업에 무려 12억 원에 달하는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도박경제", "가정파탄경제", "주민공동체‧교육공동체 파괴경제"라며 맹비난 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을 수밖에요.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에 키즈카페를 설치하려는 마사회의 시도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최근 몇 년째 하락중인 매출을 끌어올림은 몰론, 추가로 새로운 경마도박장 이용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젊은층‧여성층 대상의 이 같은 반사회적‧범죄적 일탈 행위를 획책한 것이었다고 하니 무섭도록 경악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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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드러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의 문제점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학교 앞 215m 앞에 위치하고 있는 전국 최대규모의 도박장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3년을 훌쩍 넘기도록 용산 주민을 비롯한 학부모‧교사‧성직자들의 반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며, 580여 일이 넘는 노숙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니 박근혜 정부는 이 같은 마사회와 농림부의 온갖 불법적, 일탈적 행위에 더이상 동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니,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지역민들과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선물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 당장 걸어야 할 가장 최선의 길인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