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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11월 12일 수능을 앞둔 전국 18세~21세 사이의 남년 수험생 10명 중 8명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찌되었든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8.2%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쪽이던 상관없다’라는 응답(13.1%)이나, ‘찬성한다’라는 응답(8.7%)이 찬성 응답에 비해 너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알바천국'는 "얼마 전 '한국갤럽'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반대 49%, 찬성 36%)와 비교했을 때 ‘반대’는 29.2%p 높고 ‘찬성’은 27.3%p 낮게 나타난 결과로, 특히 수험생들 사이에서 국정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료 출처 - 알바천국



그렇다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고 나선 걸까요? 아울러, 수험생들의 역사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 '알바천국'은 "수험생들은 본인의 역사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교과서’(32.9%)를 1위로 꼽았으며, 실제로 역사교과서가 학생들의 역사관 정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뉴스·영화·드라마 등을 포함하는 ‘미디어’(28.8%), ‘역사 선생님(16.6%)’, ‘인터넷커뮤니티·SNS’(9.1%), ‘부모님’(7.2%) 등이 따르고 있다는군요.

가뜩이나 매년 수능 선택과목으로 ‘한국사’의 선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오락가락 교육행정의 정점에 있는 한국사의 선택을 수험생들이 감행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어쩌면 박근혜 정권과 그에 빌붙어 사는 친일의 후손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역사의 무관심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