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카메라 둘러메고 갈 만한 곳, 9호선에 다 모여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화보처럼 사진을 찍고 싶다면 9호선을 타자. 컴팩트 디카, DSLR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생태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셔터만 누르면 명작이 탄생한다.




① 구반포역. <반포한강공원> - 2번출구(반포한강공원) 도보로 10분

반포한강공원은 반포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서울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기지역이다. 바로 서래섬 때문. 1980년대에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조성된 인공섬인 서래섬은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 겨울에는 청 보리가 가득 작은 섬을 메운다.

서래섬에서 봄에 찍은 사진은 제주도를 연상시킨다. 8월 중순경엔 해바라기가 만발한다고 하니,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치지 말자.

최근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 달빛무지개 분수도 반포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일곱 빛깔 무지개를 닮은 달빛무지개분수는 야경을 찍기에 그만이다. 또 동장대교방향으로는 한강의 해넘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니 일몰까지 카메라에 가득 담아보자.




② 노들역. <노들섬> - 3번출구(본동초등학교) 한강대교 방향 도보로 15분

노들섬이 2013년이면 한강예술섬으로 거듭난다. 노들섬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문화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노들섬은 한강이 품고 있는 여러 섬 가운데 하나로 대한민국 1번 국도인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다. 오랜 기간 자연상태로 유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노들섬의 존재를 모르는 이도 있을 터. 사람들의 손길을 닿지 않은 노들섬은 흡사 고장난 시계같다. 예술섬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 지금의 노들섬 모습은 이제 영영 볼 수 없게 된다. 다시 볼 수 없을 시간이 멈춘 서울의 생경한 모습, 사진으로 영원히 기억할 만하다.

노들섬을 찾을 때에는 바닥도 거칠고 계단도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편안한 복장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편의시설이나 안전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오후 늦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노들섬을 가기위해 지나는 한강대교는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생각해보면 걸어서 한강다리를 건넌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을 테지만, 한강다리를 걷다보면 무더위속에서 슬금 슬금 다가서는 가을도 기분좋게 느낄 수 있다.




③ 샛강역. <여의도생태공원> - 4번출구(여의도119안전센터) 여의교방향 도보로 5분

서울 도심에 비밀의 화원이 존재한다면 바로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일게다. 여의도 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하여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제비꽃, 말즘, 버들치 등 희귀 동ㆍ식물을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생태 박물관이다.

생태공원은 높은 빌딩숲 사이, 왜가리의 작은 둥지 같다. 샛강역이 신설되면서 여의도 생태공원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편으로는 더 이상 왜가리를 볼 수 없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이곳이 사람들의 손때로, 개발이라는 삽으로 빛바랜 사진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면서 발길을 옮겼다.

여의도 생태공원은 초록 정글의 모습을 담은 8월도 아름답지만 낙엽이 지는 가을에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생태공원을 찾을 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비오는 날에는 생태공원을 피해야한다. 바닥이 모두 흙 그대로여서 비오는 날은 진입이 어려우며 지대가 낮아 침수 위험이 있다.




④ 선유도 공원 외 가볼만한 곳

이외에도 포토 존으로 잘 알려진 ‘선유도공원’의 이름을 딴 역이 신설되면서 도보 10분이면 선유도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4호선 환승역이기도 한 동작역에는 50여 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철저한 관리로 자연 상태가 잘 보전되어 있는 보석같은 숲 ‘국립서울현충원’을 만날 수 있다.

본 글은 서울시에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을 옮겨 적은 것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