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젠 광고에서도 연인사이의 3각관계 구도가 중요한 소재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CF는 윤은혜와 닉쿤, 택연의 스릴러물에 가까운 '카스 뮤직드라마'였는데요, 일종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라 할 수 있는 CF였습니다.


▶ 카스 뮤직드라마 관련 포스트 보기 : CF 광고? 윤은혜가 찍으면 드라마가 된다


원빈과 신민아를 동시에 거론하면 아무래도 커피 브랜드 '맥심의 티오피'가 떠오를 거예요. 실제 연인들이어야 나눌 수 있을 법한 환상적인 키스씬 때문이었죠. 그 이전까지는 커피 브랜드 이미지를 상당히 오랫동안 가지고 왔던 국민배우 안성기의 따뜻한 일상의 모습과 부드러운 가장의 모습이 어필했었는데 말입니다.

작년에는 정말 키스마케팅이 유난히 성행했던 것 같습니다.



▶ 키스 마케팅 관련 포스트 보기 : 유통업계의 키스마케팅



그러한 현상은 유행처럼 번져 드라마 속에서도 사탕키스니, 엽전키스니 하면서 온통 연예가 핫이슈가 되어 2010년을 점령해 가고 있으니 키스에 대한 환상 역시 더욱 커져가는 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궁금증도 생기더랍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맥심 커피는 원빈과 신민아 커플과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삼각구도로서의 유인나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역시나 원빈과 신민아는 둘 사이에 끼어들려 하는 훼방꾼 앞에서 멋진 키스를 보여줌으로써 "이젠 우리의 사랑 앞에 너 정도가 끼어들 공간은 손톱만큼도 없어."라는 말을 강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내포하고 있는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맥심의 티오피 CF에서는 항상 무엇과 무엇을 서로 비교하면서 티오피가 더욱 월등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전의 광고에서는 '이마에 살짝 스치듯 하는 키스를 일반 커피라고 한다면 입술에 나누는 키스를 티오피'라고 표현했지요. 이번 광고에서도 옛 애인이었던 것 같은 유인나가 원빈에게 신민아를 가리키며 여자친구냐고, 여자 보는 눈이 낮아졌다며 일종의 '쫑크'를 주자 원빈은 "네가 그냥 커피라면 이 사람은 내 티오피야"라는 말을 유인나에게 쏘아붙인 후 신민아와 아주 멋진 키스를 나눕니다.

맥심 티오피의 이번 광고도 젊은 청춘들의 가슴에다가 뜨겁게 염장을 지르면서 좋은 호평을 받게 될 것 같은 느낌을 가져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