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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의 아침시간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나 이제 겨우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두 딸아이가 유난히 깔끔을 떨기 때문에 아빠, 엄마도 덩달아 바빠진다. 아빠, 엄마의 두피가 지성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토피 증세 때문에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루건너 한 번씩 머리를 감겨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머리를 긁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안쓰러워서라도 아침마다 치러야 하는 아이들의 머리 감기기는 오늘도 계속 이어진다. 감기를 달고 다니는 아이들인지라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해진 날씨를 감안하면 젖은 머리를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는 것도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헤어드라이어도 한 개뿐이라 어른 둘과 아이들 둘이 서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젖은 머리를 말리는 모습은 코미디에 가깝다. 무슨 시트콤의 소재로 써도 충분히 한회 분량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더군다나 추석이후 서울에서 내려온 막내처남까지 가세해 알바 자리를 집 근처에다 잡아놓고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였으니 그나마 그 이전이 얼마나 평화로웠는지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아내도 직장에서 어떻게 민얼굴을 하고 있냐면서 아침시간을 한몫 거들고 있으니 더 무슨 말을 하겠는가?

절대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으나 극약처방과도 같은 심정으로 욕실 사용에 있어서 먼저 막내처남과 내가 함께 사용하고, 아내와 아이들이 그 다음에 사용하도록 하고 헤어드라이어도 하나 더 구입해서 쓰기로 했다.

유닉스 음이온 헤어드라이어 UN-1551N


그런데 하늘이 조금 도와주려고 그랬는지 위드블로그에서 음이온 헤어드라이기 하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겠는가. 단순 심플한 기능을 가진 유닉스 음이온 헤어드라이어라는 설명이 있는 제품으로 손잡이 부분을 접고, 펼 수 있어 보관과 이동에 용이한 것이 마음에 든다. 또한 자동 온도 조절장치인 바이메탈과 이상온도로 인해 과열이 되는 경우에는 스스로 전원을 완전 차단하는 온도 퓨즈가 내장되어 있는 2중 안전장치 구조로 되어 있다. 모델명은 유닉스 UN-1551N.


큰아이가 젖은 머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아내가 젖은 머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막내처남이 젖은 머리를 말리고 있는 모습


어찌 되었건 집에서 그동안 사용하던 헤어드라이어는 욕실에 있는 거울을 통해 막내처남과 내가, 그리고 새로 받은 것은 음이온 바람이 나온다고 하니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용하게 하면서부터 아침시간의 번잡함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어 다행이지 싶다.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쉽게 바꾸지 않는 것이 가전제품이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다시 추가해서 구매하기 어려운 것도 가전제품이다. 생활가전이라는 것이 그래서 편리하면서도 가정에 애물단지가 되기 쉬운 법이다. 가족의 수를 감안해 볼 때 헤어드라이어와 같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바쁜 시간에 사용하는 제품은 만 원짜리 한 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터이니 미리 구매하여 비치해 놓는 것도 좋을 듯하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