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기업,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전체매출의 90%에 달하는 기업, 그리고 최근에는 '유후와 친구들'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 '오로라월드'.

오로라월드는 참 재밌는 회사입니다. 컨텐츠에 담겨있는 아이디어도 그렇거니와 만들어내는 캐릭터나 펼치고 있는 마케팅도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게 다 재밌습니다.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은 전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동물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주고객층인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와 동물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유후와 친구들


'유후와 친구들'의 간판 캐릭터 유후는 갈라고원숭이를 모델로 만들어냈습니다. 루디는 흰목꼬리감기원숭이, 패미는 사막여우, 레미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츄우는 붉은다람쥐를 모델로 했고요.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가 멸종위기에 처해졌거나 희귀동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을 모델로 삼고 있는 거죠.

이 다섯 친구들을 등장시킨 애니메이션이 바로 '유후와 친구들'입니다. 아이스크림 모양의 아름다운 동산 '그리닛'을 구하기 위해 다섯 친구들이 합심하여 '그린씨앗'을 찾는다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장소 모두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들이라는 건데요, 주인공 캐릭터뿐만 아니라 장소적 배경까지 지구환경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재미가 더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유후와 친구들'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낸 오로라월드는 어떤 회사일까요?

이미지 출처 - 헤럴드경제

1981년, 조그마한 봉제완구업체로 출발하여 지금은 브랜드 인지도 'Global top 3'에 진입한 캐릭터완구 전문기업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며 인지도를 높여왔는데요, 지난 4월 20일에도 미국의 선물(Gift) 선호도 조사기관인 Gift Beat는 미국내 캐릭터완구부문에서의 2위 자리에 오로라월드를 랭크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Gift Bea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완구시장인 미국에서 오로라월드를 2008, 2009년에는 브랜드 인지도 3위에, 2010년에는 2위에 랭크시켰던 바 있습니다. 오로라월드가 완구 및 캐릭터 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해외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2008년 초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캐릭터 '유후(Yoohoo)'를 주인공으로 삼은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Yoohoo & Friends)'은 2009년에 제작된 이후 2010년에 이르기까지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아랍 등의 42개 국에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개당 $7~$15인 '유후와 친구들'은 오로라월드가 2010년에 거둬들인 총매출의 20%를 차지했으며, 2010년말 기준 누적판매량은 약 1,500만 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에는 '유후와 친구들 2기'가 미국에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각종 라이센싱, 머천다이징을 활성화시켜 컨텐츠사업과 게임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오로라월드에 대한 사항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로라월드 유투브 영상 클릭]

최근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을 활용한 마케팅이 무척이나 두드러져 보입니다. 아이월드, 뮤지컬, 키즈카페, 모바일 컨텐츠, 웹사이트 등을 통한 라이센싱 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캐릭터마케팅 진행으로 '원소스 멀티 유즈'를 실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린이 뮤지컬 - 유후와 친구들

한식전문 삼원가든의 '유후와 친구들' 이벤트


출시되고 있는 제품이나 이벤트에도 '유후와 친구들'의 캐릭터가 많이 보이고 있는 요즘인데요, 그런 오로라월드가 지난 6월 13일부터는 '유후와 친구들의 지구사랑 3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오는 7월 10일까지 계속해서 진행하게 될 거라고 하고요.

유후와 친구들 식카페 타이틀 이미지


'유후와 친구들의 지구사랑 3T(Think, Talk, Try) 캠페인'은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 인지도 제고와 라이센싱 파트너의 판매증진을 기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희귀동물인 '유후와 친구들'의 컨셉이기도 한 환경사랑이란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전국민적인 지구사랑 캠페인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7~8년 동안 오로라월드는 5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는데요, 작년에는 매출이 736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유후와 친구들 2기'를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론칭되는 올해에는 '유후와 친구들'로만 5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는군요.

2010년 기준으로 브랜드 가치 3,900억 원에 연매출액 4,000억 원대의 뽀로로를 과연 '유후와 친구들'이 넘어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유후와 친구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