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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어린이보험


최근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린이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일 겁니다. 어쩌면 '교육과 어린이를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은 어지간해서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교육사업과 키즈산업을 발전시켜 온 것이 사실이고 보면, 보험시장에서도 그와 같은 이 시대의 사회상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을 거고요.

'내 자녀에게만은 최고의 것만을 해주고 싶다!' 는 건 부모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솔직한 심정일 겁니다. 요즘엔 그나마 자녀가 있는 가정도 한자녀만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그와 같은 생각은 더 커졌을 거고요. 그렇다고 두자녀, 세자녀를 둔 가정이라고 그와 같은 마음이 조금도 덜하지는 않을 테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보험사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전보다 어린이보험에 더 많은 공을 들여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고, 마케팅에 있어서도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와 같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보험사를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요.


최근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보험의 특징

그래서일까요? 심지어는 성인들의 보험이라 여겨왔던 연금보험까지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개발, 줄지어 출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물론 사망에 대한 보장을 제외시킨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만 말이죠. [관련 포스트 : 어린이연금보험? 어린이연금보험은 왜 필요할까?]

보험사 입장에서 보자면 그럴 수밖에 없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보험은 그 특성상 장기계약이면서 상대적으로 해지율도 낮은 상품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이 자녀의 건강과 교육, 그리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최근에는 노후까지 대비할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일 겁니다.

어린이보험은 보험회사마다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상품의 종류도 무척이나 많을 겁니다. 그리도 많은 어린이보험상품 중에서도 특히 요즘들어 가입을 많이 하고 있는 상품이 바로 80세, 100세까지 보장하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과 100세까지 보장하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입니다.

예전의 교육보험을 보면 2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생일축하금, 상급학교 진학 때마다 입학축하금과 같은 명목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면서 만 20세 성년이 되었을 때는 대학입학자금이라는 이름으로 만기환급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고 가입설계서에 기재했었지요.

그 때문인지 교육보험을 잘 모르는 보험가입자로부터 "만약 대학에 못들어가게 되면 대학입학자금은 못받게 되는 거예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기도 했었는데요, 아마도 그 당시 부모들 대부분은 '대학입학'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았었기 때문에 만 20세가 되는 시점에 지급해야 하는 만기환급금을 대학입학자금이란 이름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무척이나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이름짓기신공'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의 어린이보험은 앞에서 먼저 언급했듯이 생명보험사의 경우에는 80~100세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도 100세까지 보장하고 있고요. 왜 그런 걸까요?


80세, 100세까지 보장되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어린이보험은 보통 어린이에서부터 20세, 30세의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주로 어린 자녀에게 필요한 보장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30세 이후부터 80세, 100세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성인에게 필요한 보장이 따로 있을 것이니 이에 대한 것을 추가로 보장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일반 암보험보다 많은 암진단금을 지급하는 암보장을 추가하거나 입원보장, 수술보장, 그리고 정액으로 공제금액이 없는 통원보장 등이 추가가 된 상품이 나오게 된 것이죠.

특이한 것은 
암보장의 경우 백혈병, 골수암과 같은 고액암은 1억 원, 고액암이 아닌 일반암은 5천만 원을 갱신없이 80세까지 보장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보장금액은 일반 성인들이 가입하고 있는 전문 암보험보다 그 보장금액이 더 크다는 겁니다.

통원비의 경우에도 일부 질병과 상해가 발생했을 때는 공제금액없이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중복가입과 상관없이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80세, 100세까지 보장되는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어린이보험상품에는 신한생명의 '(무)신한아이사랑보험名作',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꿈나무자녀사랑보험' 등이 있습니다.


100세까지 보장되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주로 병원 실비를 보장하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도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과 마찬가지로 20세, 30세까지는 주로 어린이와 관련된 보장이 대부분이고, 80~100세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실비와 입원일당, 수술, 골절, 화상,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배상책임 등을 추가하여 그 보장내용을 더욱 확대시켰습니다.

실비보장의 경우에는 모든 상품이 갱신되기 때문에 지금 가입하는 것과 나중에 가입하는 것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겠습니다만, 향후 의료비와 관련된 제도가 어떻게 변경될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입하는 것이 선택의 폭에 있어서는 훨씬 유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뇌졸중의 경우에는 현재 일부 손해보험사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향후 보장이 축소되거나 아예 보장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가입해 두는 편이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배상책임에 대한 보장도 마찬가지겠고요.

100세까지 보장하는 손해보험사의 대표적인 어린이보험상품에는 현대해상의 '(무)하이라이프굿앤굿어린이CI보험(Hi1104)', 메리츠화재의 '(무)알파Plus보장보험1104(어린이형)', 한화손해보험의 '(무)한아름플러스종합보험1104:어린이' 등이 있습니다.


최근 변경되고 있는 어린이보험, 대체 뭐가 어떻게 바뀌는 걸까?

최근에 어린이보험의 변경과 관련된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주로 상품내용과 보험료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변경된 보험료로 판매해 오고 있죠? 그리고 오는 6월부터는 손해보험사도 변경된 사항을 상품에 적용시켜 판매할 예정이고요.

지난 4월부터 생명보험사가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시켜 어린이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에서도 일부 보험료가 조정될 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암과 입원일당, 배상책임과 관련된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해 보이고요.

특히 최근에는 손해보험 상품이 많아지면서 그 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배상책임가입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배상책임가입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받고 있는 경우가 아주 많아졌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휴일에 학교나 공원에서 야구를 하다가 유리를 깨뜨렸다든가, 공이나 배트로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다든가 할 때 배상책임에 가입되어 있으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배상책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자 배상책임에 대한 손해율도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20~30%까지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배상책임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해를 입혀 치료를 하게 하거나(대인) 다른 사람의 물건(유리창, 차량 등 대물)에 피해를 준 경우 보상하게 되는데요, 이 때 대인 또는 대물에 대해 피해금액 전부가 아닌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일정금액의 공제금이 있습니다. 보통 대인은 2만원 내외, 대물의 경우 2만원, 20만원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상품이 변경되면서 일부 보험사의 경우 이 공제금액을 대폭 높이는 곳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배상책임의 보험료가 현재는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배상책임의 위험률이 암처럼 일정기간까지 위험률이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성인이 되어서 가입하는 것보다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은 뇌졸중과 배상책임 등의 보장이 안 되고,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은 암과 일부 어린이 질환, 정액 통원 보장이 너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허니,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는 생명보험사의 상품과 손해보험사의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장점을 보완할 수 있으면서도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