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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보험


5월도 벌써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불탄에게는 다섯번째로 가족이 된 막내딸과 함께 보낸 지난 5월 10일의 13주년 결혼기념일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이달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우리의 생활경제를 자극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자주 받게 되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일 확인하고 있는 이메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들르게 되는 마트의 상품진열대에서도 알 수 있겠더랍니다. TV의 CF 광고나 핸드폰의 스팸문자도 절대 빠질 수 없다는 듯 가열차게 들이대는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겨냥하고 있는 항공·여행·숙박업계, 장마철 피해를 대비하고 있는 단체 및 지자체, 수능을 포함한 각종 자격증 학원들, 거기에 이런 글을 쓸 때 빠뜨리기라도 하면 왠지 서운해 할 것 같은 매일 700만 원 승인을 안내해 주고 있는 각종 캐피탈 팀장님들까지 최근에는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6월에 있을 보험사의 변경사항, 쇼킹하다 할 만큼 변경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여기에 보험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생명보험사의 보험 약관 및 내용, 상품의 변경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차분히 숨고르기를 해오던 손해보험사의 상품변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쇼킹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이와 같은 기회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써 절판마케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보험료 인상 등과 같은 아주 대단한 위기감을 주입하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6월부터 변경되는 손해보험사의 보험상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걸까요?

손해보험사가 변경하게 될 보험상품의 주요 골자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생명보험사의 경우에서처럼 표준약관이 일부 변경될 것입니다. 그리고 운전자보험에서 지급하던 몇몇 위로금 특약이 없어지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고요.

크게 우려했던 보험료의 변경도 미미한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손의료보험(의료실비보험), 통합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화재보험, 운전자보험 등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고요.


보험료 변경은 어떻게, 얼마나 되는 걸까요?

이번에 손해보험사에서 취하게 되는 상품 변경의 핵심은 위험률 변경에 따른 보험료의 인상 또는 인하에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위험률 변경이라는 것은 크게 '손해보험업계 전체의 경험통계를 반영하여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참조위험률 변경''각 보험사마다 자체적으로 축적해 놓은 경험통계 근거의 자체위험률 변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험률이라는 것은 결국 실제 경험통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안 보험금 지급이 많은 위험에 대해서는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이고, 반대로 보험금 지급이 적은 위험에 대해서는 위험률이 낮아지는 것이지요.

위험률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위험률이 높아져서 오는 6월부터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에는 암, 입원일당, 급성심근경색, 배상책임 등이 해당됩니다.

이와 반대로 위험률이 낮아져서 보험료가 내려가는 위험에는 사망과 상해, 그리고 화재 등이 해당되겠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이지요?

전체적인 보험료의 변경은 보험사, 상품, 성별, 나이, 가입하는 특약의 조건마다 차이가 나게 될 텐데요, 그 중에서도 암 관련 상품과 입원일당을 위주로 하는 상품은 보험료가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도 변경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공시이율이 변경될 경우에는 보험료도 살짝 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보장내용 변경은 어떻게, 얼마나 되는 걸가요?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체적으로 운전자와 관련된 방어비용이 정액보장에서 실손보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명칭도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으로 변경되었고요. 지난 4월에 없어졌던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도 실손보장으로 변경되어 다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죠?

일부 보험사의 경우에는 암보험의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을 일부 축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장금액은 비갱신형의 경우에 일반암을 기준으로 해서 현재 4,000만 원까지 보장되던 것을 3,000만 원으로 줄였으며, 갑상선암에 있어서는 현재 최고 9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근 보험금 지급이 많아지고 있는 배상책임의 경우에는 현재 대인과 대물의 경우 각각 2만 원씩 본인부담으로 공제하던 것을 6월 이후에는 20만 원으로 올리게 될 거라더군요.

이외에 보험사와 보험상품에 따라 일부 보장기간을 변경하거나 특약을 일부 조정하는 방향으로 변경될 예정인데요, 본인에게 적합한 보험상품과 적당한 보험료 수준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갖고 계시다면 무료로 상담을 할 수 있는 보험비교사이트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