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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것이 넘쳐납니다. 어지간한 머리 회전을 가지고서는 그렇게 변화하는 것들을 따라잡기는 커녕 쫓아가기에도 턱없이 버거워해야 할 판입니다.

그 중심에 모바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문화생활, 취미생활, 나아가 소비생활에까지 파고 들어옵니다. 기업에서도 모바일에 적응하지 못하면 지속가능경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는지 모두가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올인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만, 엄청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플이 대화의 주제를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어플 만큼은 알아둬야 합니다. 그래야 대화참여가 가능하고, 표면적으로나마 무리에 섞일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이벤트 참여를 알리는 메일이 많이 보입니다. 고가의 경품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참여하고 싶어집니다. 허나 포털사이트에서나 제조회사, 서비스회사의 대부분은 모바일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토록 하고 있습니다. QR코드로 홍보하고, SNS 도구를 활용한 바이럴 창출 정도는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광고 역시 3D는 기본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4D를 표방하는 광고와 이를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 리리코스의 프레스티지 4D마케팅, 마린 산소를 찾아서]

게다가 스토리를 광고주가 직접 만들어가는 신개념 광고도 KT가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바로 'Movie-Commercial'이라는 이름의 서비스였습니다. [관련 포스트 : KT의 신개념 광고 서비스, Movie-Commercial이란 게 대체 뭐지?]  

그런 가운데 오늘은 LG CNS가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LG CNS가 출시하는 신개념 모바일 광고 솔루션의 이름은 '자바라(Zabara)'라고 합니다. 게임 속에서 잡은 경품을 실제로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게임형태를 취하고 있다는데 솔루션 이름 만큼이나 재밌어 보입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존재가치를 누리기 위해서는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어야 합니다. LG CNS에 따르면 2011년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수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허니 앞으로의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봐야 되겠지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Frost & Sullivan'은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를 2011년 2억 7,5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2012년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900억 원 : 64% 증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는군요.

영국의 컨설팅업체인 'PricewaterhouseCoopers, PwC'가 전망하고 있는 전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011년 152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5,000억 원), 2012년 19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7,000억 원 : 26%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이와 같은 시장환경 속에서 LG CNS가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 걸고 있는 기대는 '스마트 기술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전2020'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 사업을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채택한 LG CNS는 ①그룹웨어, 기업응용시스템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고 유지 보수해주는 기업 모바일 사업과 ②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콘텐츠 발굴과 공급, 유통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컨텐츠 사업, ③모바일 특화솔루션과 플랫폼 기반 서비스 등을 발굴하는 디지털 마케팅 사업 등 모바일 토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니까요.


어쨌든 '자바라'는 기존의 배너 노출 방식을 탈피했다는 것과 함께 사용자의 위치 정보(Location)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게임과 경품을 융합한 모바일 광고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신개념 광고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몇몇 기업들이 자체 홍보 목적으로 별도의 경품게임 어플을 만들어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게임을 통해 다양한 광고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품 증정까지 원스톱(One-stop)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처음이지 싶으니까요.

'자바라'는 '게임 속에서 경품을 잡으면 동일한 실제 경품으로 교환'해 주는 광고 게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자, 광고주, 앱 운영자(매체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광고집행이 가능합니다.

- 스마트폰 사용자는 게임의 재미와 경품교환의 혜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 광고주는 차별화된 광고 게임 콘텐츠를 추가시킴으로써 기존 광고가 가지고 있던 거부감 없이 추가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 앱 운영사(매체사)는 광고 신청에서부터 경품 제공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일련의 모바일 프로모션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집니다. 또한, 위치 기반의 정확한 타겟 전략으로 광고효과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으며, 광고메시지의 3단계 노출과 게임을 통한 집중도 높은 광고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달 동안 한국스마트카드가 '자바라'를 통해 시범적으로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했었나 봅니다. 이에 대한 결과에 대해 LG CNS는 광고 노출 대비 클릭율(CTR, Click through ratio)이 평균 8%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모바일 배너 광고의 클릭율이 1~3% 수준인 것을 감안해 보면 제법 큰 효과를 봤던 모양입니다.

LG CNS가 선보이고 있는 이 새로운 개념의 광고가 어떻게 진화해 나가게 될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