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방자한 삼성카드와 존재감 없는 금융당국
불탄의 인포누리/재테크 세테크 : 2011. 9.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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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관련된 뉴스가 경제면을 뒤덮고 있다. 유출된 고객정보의 건수가 당초에 알려진 18,000명이 아니라 80만 명 규모에 이른다는 것,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삼성카드 측의 오만한 대응이 문제를 더욱 확산시킨 결과다.
왜 삼성카드는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밝히고 있지 않는 걸까? 경찰 수사에 모든 걸 떠 넘기며 축소, 은폐하는 이유가 뭘까? 지금이라도 유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정보유출 고객에 대한 대책과 보상을 발표하는 등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닐까? 지금껏 그렇게 해 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앞으로도 과거의 관례대로 계속 이어가겠다는 걸까? 적당한 시기에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 일정 자금을 풀어 입막음하면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 많이 생기면 억측도 생기는 법이지만, 그래도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건 바로 삼성씩이나 되는 대기업이 이렇게 허술한 고객정보관리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거다. 최근에 해킹으로 인한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이 있었던 네이트가 보였던 무책임한 사후대응도 이번 삼성카드 사태에 비하면 양반일 정도로 비쳐지니 말이다.
이에 대한 보험소비자연맹의 반박이 아주 그럴 듯하다. 현대캐피털, 농협 등의 연이은 고객유출에도 불구하고 같은 유형의 삼성카드사태가 일어난 것은 금융감독당국이 피해고객의 권익확보 등 피해와 예방에 대한 관심보다는 기업의 편을 들고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거다. 그리고 매번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해명과 변명에 급급한 금감원의 모습이 참으로 실망스럽다는 거고.
나아가 10여 일전에 이미 보고를 받았던 금감원이 한마디의 말도 없이 경찰수사만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보도된 내용처럼 검사계획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수만 지켜보자고 하는 무대응의 대책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기사 : 금감원, "삼성카드 검사계획 없다" 한심한 대응
맞는 말이 아닌가? 왜 금감원은 같은 유형의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뒷짐만 진 채로 방관하고 있는 건가? 보험소비자연맹의 말처럼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에게는 금융소비자 정보는 물론이요, 신용정보 유출이나 전산장애에 의한 피해 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등 돌리면 버텨내기 힘들다고 하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금융감독 당국으로 하여금 금융사의 고객정보의 수집내용과 절차를 엄격히 정하고, 철저한 감시와 함께 소비자들도 자기정보가 어떻게 이용관리 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알려 주도록 하며, 소비자피해에 대해 쉽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보험소비자연맹의 목소리에 미력하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다.
왜 삼성카드는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밝히고 있지 않는 걸까? 경찰 수사에 모든 걸 떠 넘기며 축소, 은폐하는 이유가 뭘까? 지금이라도 유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정보유출 고객에 대한 대책과 보상을 발표하는 등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닐까? 지금껏 그렇게 해 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 앞으로도 과거의 관례대로 계속 이어가겠다는 걸까? 적당한 시기에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 일정 자금을 풀어 입막음하면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 많이 생기면 억측도 생기는 법이지만, 그래도 이번 사태의 문제점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건 바로 삼성씩이나 되는 대기업이 이렇게 허술한 고객정보관리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거다. 최근에 해킹으로 인한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이 있었던 네이트가 보였던 무책임한 사후대응도 이번 삼성카드 사태에 비하면 양반일 정도로 비쳐지니 말이다.
"지금 사이트에 실려있는 내용 외에는 유출의 경위나 건수 등이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현재는 말할 게 없고, 기회가 되면 회사차원에서 발표하겠다." 삼성카드 측의 말이다.
출처 - 한국경제
나아가 10여 일전에 이미 보고를 받았던 금감원이 한마디의 말도 없이 경찰수사만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보도된 내용처럼 검사계획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수만 지켜보자고 하는 무대응의 대책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기사 : 금감원, "삼성카드 검사계획 없다" 한심한 대응
맞는 말이 아닌가? 왜 금감원은 같은 유형의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뒷짐만 진 채로 방관하고 있는 건가? 보험소비자연맹의 말처럼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에게는 금융소비자 정보는 물론이요, 신용정보 유출이나 전산장애에 의한 피해 등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등 돌리면 버텨내기 힘들다고 하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금융감독 당국으로 하여금 금융사의 고객정보의 수집내용과 절차를 엄격히 정하고, 철저한 감시와 함께 소비자들도 자기정보가 어떻게 이용관리 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알려 주도록 하며, 소비자피해에 대해 쉽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보험소비자연맹의 목소리에 미력하나마 힘을 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