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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서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지금은 14% 이상의 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고요.

그러니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으며, 각계·각층에서는 그에 대한 해법을 찾느라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 가운데 고령의 노인운전자 증가 문제도 포함되어 있고요.


고령 노인운전자,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10년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794만 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자동차 한대당 국민수 2.7명에 이르는 것으로서 보통 한 가구당 1대 내지는 2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렇게 자동차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고령운전자의 증가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은퇴 전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던 분들이 은퇴 이후에도 계속해서 운전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자식들이 함께 부모님을 모시면서 운전을 해 드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핵가족 등의 영향으로 노부부가 독립인 경우가 늘어나면서 고령 운전자의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60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는 2005년에는 146만 명(6.2%)이었으나 2009년에는 226만 명으로 연평균 11.6%씩 증가하였고, 전체 면허소지자중에서는 8.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70세 이상 운전면허소지자의 경우에도 2005년에는 27만 명으로 1.1%에 불과했었으나 2009년에는 51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운전면허소지자 중에서의 점유율도 2%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통계를 통해서도 이러한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의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65세 이상 고연령가입자의 증가율이 연평균 16.4%로 전체 연평균증가율 3.4% 보다 5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고령 노인운전자의 자동차 사고, 얼마나 될까?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고령운전자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고령운전자의 사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비율은 낮아지지만, 신호위반·중앙선침범·횡단보도사고 등의 비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65세 이상 고연령자에 의한 사고 건을 보험개발원 자료[고령운전자 증가에 따른 자동차보험 영향 및 시사점.2010]의 현황을 통해 살펴보면 2008년 피보험자 기준으로는 115,000건이, 사고운전자 기준으로는 81,000건이 발생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각각 5년평균 20.7%, 21.3%로 전 연령 평균인 8.3%, 8.5%에 비해 2.5배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데요, 결국 고연령자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고연령운전자의 사고도 많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령 노인운전자, 사고당 평균손해액은 얼마나 될까?

그런데 여기에서도 문제는 65세 이상의 고연령자일수록 사고당 평균손해액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험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사고운전자의 평균손해액은 1,421,000원으로 40∼64세 운전자의 1,260,000원보다 12.8%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세 이상의 경우에는 1,485,000원으로 65세 이상보다도 더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요.




즉, 고령층의 운전자 수가 늘어나면서 고연령운전자의 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건당 손해액도 더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해서 생각해 볼 문제는 은퇴 후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제적으로 더욱 힘들어지면서 자동차보험의 의무보험만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며,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자기차량 등에 대해서는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준비가 안된 고연령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령 노인운전자, 운전자보험 가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

이렇듯 자동차사고가 늘어나면 자동차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한 민사상의 문제만이 우려되는 것이 아니라 형사상의 문제와 행정적인 문제를 함께 우려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사고를 내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 다친 사람에 대한 치료비 등의 문제는 그나마 자동차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만일 중앙선침범 등 중대법규이거나 중상해 사고의 경우에는 벌금, 구속 등 형사상·행정적인 문제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형사상·행정적인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운전자보험입니다.

운전자보험은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보장 받는 기간이 15년 전후인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허나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운전자보험은 고령화와 일부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의 영향으로 80세 내지 최고 100세까지 보장을 하고 있지요.

지금처럼 고령 노인운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실제 본인들도 은퇴 이후 노년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운전을 하려 한다면 보다 길게 보장하는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운전자보험은 80세, 100세까지 보장하고 있지만 보험료 납입은 20년 전후에 매월 1만 원에서 3만 원 안팎이면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 미리 가입하여 준비를 해 둔다면 노후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이면서 사고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운전자보험은 최근 몇 차례에 걸쳐 제도와 약관 등이 변경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보장범위와 보장금액 등도 일부 축소되어 왔었는데요, 최근에도 몇몇 운전자보험의 경우에는 대표 상품들이 판매가 중지되거나 보장범위 및 보장금액의 축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한다면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보험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 할 것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운전을 계속할 수 있는 나이 만큼을 고려하여 미리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고령화를 대비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아울러 많은 가입이 이뤄지고 있던 운전자보험이 현재 개정 중에 있거나 판매 중지가 되고 있사오니 꼼꼼하게 비교하시고, 충분히 상담을 받은 다음에 선택하는 현명함을 보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운전자보험 비교 ]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