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동자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나를 앞에 두고는 언제나 눈 감고 계셨지요 그대 미소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내 귀를 옆에 두고는 항상 슬픈 노래만 들려주셨지요 그대 향기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바람 앞에 서서 늘 내게만 우산을 받쳐주셨지요 그래도 머리속에서는 그대가 그려집니다 그 눈동자 그 미소 그 향기는 온전히 내 심장에만 피어나는 화인(火印)이 되어 열정으로 오롯이 새겨져 있으니까요 - 060808. 불탄(李尙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