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정말 미안했어요 빈 마음 채우기가 그리 쉽지 않네요 알면서도 채우려 했던 내 욕심이 이토록 힘들게 밀쳐낼 줄 몰랐네요 어쩌면 당신도 알고 있었을 테지요 은연 중에 보여졌을 내 속마음이 무어란 걸 원망이란 말은 입에 담지 않을래요 버려진 세상이라고 미운 것만은 아니니까요 미안해요 한마디만 할께요 내가 가진 욕심이 방패가 되더라도 절대로 지금은 당신을 못보내요 헛헛한 이 웃음을 어찌해야 할까요 언제까지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데요 그리 길지 않을 거란 예감만 갖고 있는데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내 맘대로 시작했던 그 사랑이 미안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 뜻에 갈라섰던 안녕까지 사랑해요 -120316. 불탄(李尙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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