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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MB 측근비리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확실히 기존 MB정권과의 차별화를 단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허나, 언론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정독해 보면 씁쓸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민주통합당이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로 들어선 이후, MB정부를 향한 공세가 제법 묵직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MB의 재임기간 내에 모든 권력형 비리를 털어낼 것과, 비리의 최고 정점에 있는 MB와 이상득 역시 합당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부산일보


이에 새누리당 역시 이한구 원내대표의 입을 통하여 MB정권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구성과 함께 사안에 따라 청문회까지 열 수 있다는 뜻을 밝혔으니까요. 물론, 이 모든 것을 주재하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겠지만 말입니다.

허나, 이 모든 것들은 대선레이스에 돌입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벌이는 꼼수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MB와의 확실한 선긋기를 통해 야권의 대여공세 이슈를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도와 새누리당, 정확하게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역시 MB정권 하에서는 피해자라는 뉘앙스를 짙게 풍기겠다는 뜻이니까요.

이런 의도를 야권에서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특검구성보다는 청문회를 통한 공세를 취하려 할 것은 자명한 일이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장악되어 있는 공중파 방송사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언론 본연의 자리에 세우는 작업이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언론파업의 해결책이라고 내세운 원칙이 바로 "자율적 해결"이라고 합니다. 파업 언론사들은 합법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확보하기 위한 파업을 주장하는데 새누리당에서는
불법적이고 정치성향의 파업으로 몰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 출처 -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


이러한 행태를 깨기 위해 1차적으로 민주통합당은 현역의원과 19대 당선자로 구성된 언론진상조사단을 꾸려 MBC를 방문했지만 현 MB정부로부터 선임된 낙하산 사장은 지레 겁을 먹고 줄행랑을 쳤다지요? 어쨌든 첫 단추를 꿰었으니 언론정상화를 위한 대여공세에 박차를 가하는 야권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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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