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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검색결과 이미지 -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준석 前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원장과 관련된 몇 개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언론매체가 이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했는데요, 아마도 이준석 前비대위원의 "룸살롱 기사에 대해 징징대면 안된다"는 문구가 언론매체가 판단하기에는 다소 자극적이었나 봅니다.


이준석 前비대위원 트위터 캡쳐 이미지


이준석 前비대위원이 뭘 말하려 했는지는 트윗에 남겨진 앞뒤의 글을 읽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범야권에서는 최고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대선후보이니 만큼 얼마든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었다는 것이지요. 나아가 대선후보로서의 더 큰 행보를 당부하는 마음이었다는 것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고요.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깝다는 것은 다소 예의 없어 보이는 이 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곧바로 이어진 한 트위터리안과의 대화를 통해 남긴 이준석 前비대위원의 변명이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기가 막히다는 표현을 이런 경우에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씨. 사실 상식밖의 만화를 올려놓고 내용파악 못했다면서 아침부터 문재인님을 찾아가 싹싹 비는게 징징대는 겁니다. 징징댄다는 표현이 님보다 연세 있으신분에게 쓰는 표현이 아닐텐데 어디서 배우셨는지 정중하게 사과하세요. - ‏‏@Mich_oooooooooo


이미지 - 오마이뉴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도 이준석 前비대위원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 잘리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자 곧바로 게시물 삭제와 함께 직접 공항에 나가 사과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자숙하는 마음으로 당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고요. 이 트위터리안은 아마도 그 때의 상황을 이준석 前비대위원에게 상기시킴으로써 안철수 원장에게도 사과할 것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답글을 이준석 前비대위원이 곧바로 트위터에 남겼는데요, 그에 대한 내용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안교수님에게 한 말도 아니고 그저 안교수 지지자들에게 한 표현인데요. 그 트윗에 안철수라는 이름 조차 없습니다.


그런가요? 안철수 원장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대상자가 안철수 원장 지지자로 바뀔 수 있는 것이군요. 어째 '주어 없음'의 논리로 분노게이지를 솟구치게 했던 몇 해 전의 누군가와 무척이나 닮아 보이는데, 저만의 착각일까요?

이 트위터리안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는지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을 마지막으로 남겨놓았더군요.


"룸살롱 기사에 대해 징징대면 안된다" 이 표현의 주어가 안원장이 아니고 지지자 라구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어 대화를 포기합니다. 이준석씨 본인의 언행으로 많은사람들로부터 예의없다는 소리듣는거 꼭 고치셔야합니다.


한때 좋아했던 육각수의 노래 '흥보가 기가 막혀'의 제목과 가사가 일부 바뀐 채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쨌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건물 앞에서 안철수 원장에게 공손히 고개 숙이며 사과하는 이준석 前비대위원의 모습을 조만간 뉴스를 통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