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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늘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가진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는데요, 과연 안철수 원장과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에 앞서 먼저, 정준길 공보위원은 어떤 인물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정준길 공보위원은 대검찰청 중수부 검사 출신으로서, 지난 8월27일부터는 새누리당 대선 공보업무를 총괄하는 공보단 공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지금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공보위원으로 임명된 이후부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원장을 적극적으로 비난해 왔다 하더군요.

안철수 원장 측은 이번 기자회견을 열기에 앞서 깊은 고민을 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57분에 정준길 공보위원에게 받았던 전화 내용이 너무나도 상식 밖의 일인지라 그에 대한 내용을 밝히게 되었다는군요.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안철수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에 대해 안철수 원장 측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자,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국민의 변화 열망을 구시대의 낡은 방식으로 짓밟는 행위"로 규정지었습니다.

따라서 안철수 원장 측은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의 대국민사과와 함께 이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밝혀줄 것을 함께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준길 공보위원이
폭로하겠다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하여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것, 그리고 안철수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면서.....

여기에서 안철수 원장 측은 또 하나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는 '안철수 원장 사찰논란'에 무게가 실린다는 취지의 것이었습니다. 즉, 정보기관이나 사정기관이 조직적인 뒷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새누리당 측에 전달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정준길 공보위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발뺌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새누리당 김병호 공보단장 역시 사태 확산을 우려했는지 새누리당이나 공보단은 이번 논란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은 이번 기자회견을 보면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기자회견까지 할 까닭이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 새누리당 지도부와 국민행복캠프는 이번 사건이 정준길 공보위원 개인의 충성심이 낳은 범죄인지, 아니면 공보단이나 일부 지도부까지 함께 공모한 조직적인 범죄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하여, 만약 관련 인사가 실제로 밝혀진다면, 엄중한 조치를 함께 취해야 함도 당연지사라 하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