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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데일리안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드디어 문재인 후보의 지지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게 될 것 같습니다. 18대 대선후보등록이 끝나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내일(11월27일), 수원역 광장에서 첫 지원유세를 벌인다는 계획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동안 손학규 상임고문이 보여온 잠수행보(?)에 마침표가 찍힌 모양입니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진영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로의 야권단일화를 천명하며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함께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캠프에서의 공식 직함이 어떤 것이 될는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만, 백의종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니 의미있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기사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이 끝난 지난 9월16일 이후 지금까지 손학규 상임고문이 보여준 활동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피가 마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으니, 그 때문에 야기된 여러 가지 추측들은 손학규 상임고문을 보는 시선까지 곱지 않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시기적으로도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이 끝난 직후가 아닌 안철수 前후보의 사퇴에 즈음한 것이기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일 테고요.

허나 안철수 후보와의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이유로 인해 나름대로 위기를 맞고 있는 문재인 후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할 목표, 이명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사명을 수행해내야 합니다. 하나의 손과 발이라도 지금은 아쉬운 상태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인용술과 리더십은 지도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자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고 이후 관리를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는 문재인 후보가 감당해야 할 몫일 것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존하는 지금의 이 상황을 어찌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