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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의 CEO, 마케팅 최고의사결정권자(CMO), 전담 마케터라면 PPL에 관한 고민 한두 번 안 해본 이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PPL이 일반화된 광고·홍보·마케팅 수단이라는 뜻이겠지요. PPL 참여 프로그램이 운 좋게 대박인기라도 얻게 되고, 또 실제 매출실적에도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도 없을 테고요.

허나, PPL 실행을 그렇게 쉬이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은 광고효과에 대비 비용상의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이라면 더욱이 선뜻 나서기란 힘들 것이고요. 어쩌면 지금도 누군가는 책상 위에 놓여진, 혹은 모니터로 비쳐진 PPL 제안서를 보며 한창 고민하고 있는지도….

광고기획사 및 프로그램 제작사의 제안서를 검토하면 꽤나 그럴 듯합니다. 충분히 광고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사례로 든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가 실제 얼마나 대박났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이것저것 제약조건을 풀고, 만족할 만큼의 노출을 대입시켜 받아든 단가표는 그야말로 '억~!' 소리를 절로 터지게 하고, 양손으로는 뒷목을 잡게 만들지요.

효과는 제대로인 반면에 비용은 저렴한 PPL 방법, 찾아보면 어디엔가는 분명히 있을 텐데 좀처럼 발굴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소기업공단 웹진 '기업나라'가 이 같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힌트를 주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웹툰 속 PPL이 있습니다. 웹툰 작가로 유명한 조석은 200만 원을 받고 자신의 웹툰 '마음의 소리' 한 컷에 블리자드의 새로운 게임 '스타크래프트-군단의 심장'이라는 문구를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한 컷 만화에 노출된 이 게임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3위에 랭크,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콘텐츠 창작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페이지 프로핏 셰어(PPS)' 시스템 덕분인데요, 이로써 웹툰 작가들이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루트가 열리게 된 것이니 앞으로 웹툰을 통한 간접광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뮤직비디오 속 PPL 입니다.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는 유투브를 통해 세계인이 보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PPL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수 싸이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을 담았는데, 이 때 등장하는 술이 바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드라이 피니시 d' 입니다.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세계인들은 자연스레 참이슬과 드라이 피니시 d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을 테지요. 물론, 하이트진로가 중소기업은 아닙니다만, 이 같은 상황은 많은 중소기업에게 PPL 실행에 대한 힌트를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SNS 속 PPL 입니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SNS 환경에 힘입어 'SNS 드라마'라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등장했는데요, SNS 드라마란 것은 극적으로 짧은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를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등 SNS을 통해 공개하는 방법입니다. 방송 광고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젊은이들을 공략하기 쉬운 광고 기법이라 해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는데요, 최근에는 '죠스떡볶이'가 브랜드 캠페인으로 진행한 SNS 시트콤 '매콤한 인생'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