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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발언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던 새누리와 수꼴찌라시(보수언론),  허나 정작 황우여 대표가 지난 24에 있었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초(史草) 관련 범죄는 참수로 벌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새누리가 하는 일은 뭐가 됐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 나라 수꼴찌라시에 절망하게 됩니다.

지금은 국정조사 기간 중입니다. 10.4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사태가 전, 현정부의 합작으로 행해진 공작정치라는 의혹이 비등한 상태이고, 이에 대한 사실규명도 이번 국정조사 특위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새누리가 이렇게 "무모함, 무조건, 무대포"로 몰아부치기 전략을 일삼는 것은 나름대로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방식을 터득했기 때문이요, 이번에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필승공식이 완성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새누리 황우여 대표 '참수' 막말, 왜 이렇게 조용하나


출처 - 데일리안


"국민들이 (황우여 대표의)참수' 발언에서 섬뜩함을 느끼는 이유는 황 대표의 엄정한 추궁이 국가기밀자료를 빼돌려 선거에 악용한 정문헌, 김무성, 권영세 등의 새누리당 인사들을 향한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이 따금하게 일침을 가해보기는 했습니다만, 제 말만 하고 남의 말은 일절 듣지 않고 있는 벽창호 새누리에게까지 전해지겠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귀태 발언으로 원내대변인의 자리를 사퇴했습니다. 그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누리와 수꼴찌라시가 가했던 무차별 공격은 정말로 대단하고 엄청났습니다. 언론에게 독립성을 주는 대신 요구하게 되는 건 엄정한 중립성입니다. 형평성입니다. 매체는 사실을 전달할 뿐 의견이나 감정을 포함시키면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누리 황우여 대표의 참수막말에 대해서도 한 말씀씩 좀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성한 경찰청장, "너무 급합니다"…… 누가?


지난 25일,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의 경찰청 기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웃지 못할 한 편의 코미디가 한 언론매체를 통해 연출됩니다. 그야말로 각본없는 드라마라 할 만한 사건입니다. 무대는 국정원 국정조사, 주인공은 이성한 경찰청장입니다.

 

크게 보기 → 이미지 클릭, ⓒ오늘의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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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국정조사 특위에서 경찰청 기관보고를 하고 있던 이성한 경찰청장이 누군가로부터 쪽지를 하나 건네 받습니다. 그리고 쪽지에는 "구체적인 사항은 답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 아끼시길… (너무 급합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혹여라도 있을지 모를 설화에 대비, 완벽한 잠금장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장면입니다. 누구의 의지? 글쎄요,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말을 여기에 대입해도 될란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상황을 보도한 언론매체 '프레스미디어'의 기자도 불탄과 같은 심정이지 않았을까요?

자! 가이드가 정해졌으니 이제 행동으로 옮길 일만 남았습니다. 
이성한 경찰청장이 국정원의 증거인멸 행위로 보이는 CCTV 영상에 대해 해명이랍시라고 내뱉은 말이 이랬으니까요. "당사자에게 확인해 보니 농담이라고 하더라"……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란 말입니까? 국정원에서는 요원들이 댓글 놀이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평소 농담도 참 긴장감 있고 실전을 방불케 해야 하나 봅니다. 이런 경우 예전에는 이런 말로 짧게 응대했다는 것, 아시죠? "즐!!"


남재준 국정원장, 국정조사 불참은 자신의 의지? 대통령을 물로 보나


남재준 국정원장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무단 불참에 황우여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 ⓒ뉴스1


그런가 하면 오늘(26일)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여론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국정조사 특위가 국정원 기관보를 해야 할 남재준 국정원장과 새누리 특위 위원들의 불참이라는 파행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민주당 박범계, 정청래 의원들의 심기도 무척이나 불편했으리란 생각입니다. 그러니 정청래 의원은 "뭐라 그리 두렵고 켕기는 것이 많냐"면서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이런 무도함, 도발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못박아 버렸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국정조사라는 게 무슨 시장판 개뼉다귀
정도나 되는 것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새누리 의원들과 남재준 국정원장은 스스로 엄청난 짓을 벌인 것입니다. 국정원장의 행보는 무거움에 있는 것이거늘,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 국정원장의 가고 오고를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대통령 뿐이니까 말입니다.

얼마나 더 오만해지고, 얼마나 더 파렴치한 행동들을 하게 될지 지금으로선 지켜볼 도리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허나, GH정부가 아무리 MB의 실정을 비난하더라도, 아무리 전두환 노태우 카드를 다시 꺼내 들더라도, 시민들의 시선은 국정원과 청와대로 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MB의 4대강을 들춰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상득의 형량이 감해졌고, 이시형의 엄청난 대미투자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카드 역시 알짜배기와는 상관없는 쭉정이들의 잔치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손바닥이 너무 강력해 하늘을 가림에 충분해 보이지만, 
남재준의 탄핵 추진이 과녁의 최종선택지가 되지는 않으리란 걸 GH정부와 새누리, 정권에 빌붙어 삶을 구걸하는 국정원과 경찰청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