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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심하게 왜곡시킨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일본 언론 Japantimes는 즉시 환영의 뜻을 밝히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에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는 제팬 타임즈가 보도한 이 기사를 번역, 아고라에 게시했습니다.


Japantimes 캡쳐 이미지

▶ 기사 원문 보기 : http://j.mp/17D2s3y


뉴라이트 계열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한국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일본 언론이 먼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의 영자신문 제팬 타임스는 9월 4일 '한국 교과서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찬양한다(South Korean text lauds Japan colonial rule)'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교학사의 이 교과서가 '일제 강점기가 한반도 근대화를 도왔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 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동안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를 긍정적으로 다루었다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통해 한국의 도시와 교통시설, 그리고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등장 등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졌다"고 기술한 뒤, 이 교과서의 기술이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다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교과서가 그동안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를 부정적으로 다루어왔으며, 일본의 식민지배의 긍정적인 면을 한 번도 다루지 않았었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교학사의 이 교과서가 뉴라이트로 알려진 보수주의 학자들에 의해서 집필되었고 검정을 통과한 8권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 교과서의 검정통과가 한국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고등학교들이 이 교과서를 채택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해 자신들의 은근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학사의 교과서 통과를 이렇게 일본 언론이 환호작약하고 나선 것은 교학사의 이번 교과서가 일본의 한반도 점령이 한국을 근대화시킨 것이라며 식민지배를 정당화시키는 우익교과서와 논조와 사상적 배경 면에서 흡사한 면을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학사의 이 역사교과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지배 역사 및 이승만 정권과 5·16 군사쿠데타 등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축소 · 왜곡이 심각해 각계 각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축소 · 왜곡 기술한 것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친일인사들의 행적도 감추거나, 역사에 도움이 된 것처럼 합리화하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5·16 군사쿠데타와 한일협정을 미화했다는 우편향 교과서의 논란이 일고 있으며 '친일'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친일 기업인인 화신백화점이나 경성방직의 경우 철저하게 친일자본이고, 기업인들은 해방 이후 반민특위에 구속됐을 만큼 친일행위자로 지목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자본주의 성장의 주역뿐 아니라 민족자본가로 표현하며 그들의 친일행적은 감추는 등 전체적으로 미개한 조선을 문명에 눈을 뜨게 했다는 일본 우익의 사관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친일'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의 내용이 알려지자 역사학계로부터 이 교과서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검정을 취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정대협, 5.18 관련단체, 그리고 각 시민단체들이 이 교과서의 검정취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문제의 기사가 번역되어 있는 링크 페이지를 방문,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추천과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본인이 즐겨 이용하는 SNS 수단으로 많이 홍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고라 해당 페이지 바로 가기 : http://j.mp/14oMPht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