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박근혜정권의 섹스스캔들과 부정선거의혹 보도
불탄의 촛불누리/이슈 뷰포인트 : 2013. 11.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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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q choses à savoir sur Park Geun-hye, la "Dame de fer" coréenne
프랑스 정통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가 보도한 11월 4일자 특집 기사 제목입니다. 번역하자면, "한국판 '철의 여인' 박근혜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정도 될 터인데, 이 기사를 보도한 렉스프레스는 프랑스에서 영향력이 큰 시사주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25일에도 박근혜 취임식에 맞춰 한국인 제보 기사를 데스크 담당과 그 동북아시아 담당 기자의 심사를 통해 1면 기사로 실었던 언론매체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사를 번역, 아고라 게시판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가 부정선거와 진보당 해산심사 청구로 화려하게 전 세계 언론들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권위 있는 정통 시사주간지인 '렉스프레스'가 4일 박근혜에 대한 장문의 분석기사를 게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특히 유럽 쪽의 언론들이 그 동안 부정선거에 대해 '정보기관의 정치 개입'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해 온 데 반해 이번 렉스프레스는 처음으로 부정, 사기, 불법적 행위를 뜻하는 'fraude'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지난 대선을 '선거부정'으로 표현하고 있어 유럽 쪽 언론에서도 부정선거로 인식이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판 ‘철의 여인’ 박근혜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에는 '비극으로 점철된 인생', '독재자 아버지의 그림자', '정치적 이상형:메르켈과 대처', '섹스 스캔들로 얼룩진 임기', '부정의 의혹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독재자 아버지의 그림자'와 '섹스 스캔들', 그리고 '부정선거의 의혹'이라는 단란 제목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실상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어 이채롭기까지 합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렉스프레스의 이번 기사에 대해 "심지어 선거 기간 동안의 사과까지도 당선을 위한 이미지 씻기라는 뉘앙스로 다루고 있고, 박근혜 본인이 독신이라는 것까지 선거에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창중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사과도 회의 마지막에 언급했다"며, "마지못해 했던 사과였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부정선거를 의미하는 단어 'fraude'를 사용한 마지막 단락에서는 '박정희식 공안통치로의 회기를 조장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충성과 쇄신으로의 의지 사이에서 분열된 박근혜를 비난하고 있다'는 야권의 비난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사를 마무리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추 네트워크는 "박근혜의 유럽 방문에 맞춰 영국과 프랑스의 언론들이 박근혜를 소개하는 기사마다 지난 대선에서의 부정선거를 사실화 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권의 첫해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이번 박근혜의 유럽 순방이 유럽에 자신의 당선이 부정선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홍보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Camelia Francèz의 감수를 받아 정상추 네트워크에서 번역, 아고라 게시판 등에 소개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당 기사의 도입부분과 첫번째 단락인 'Une vie marquée par les drames - 비극으로 점철된 인생'에 대한 소개는 개인적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판단, 본 포스트에서는 생략했습니다. 번역기사 전문은 링크된 아고라 게시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아고라 게시판 바로가기 ]
L'ombre du père dictateur - 독재자 아버지의 그림자
2012년 9월, 대선 선거유세가 한창일 무렵 박근혜는 아버지의 행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아버지의 공안정치에서 희생됐던 이들에게 부득이 사과를 해야 했다. 이렇게 해서 박근혜는 텔레비젼 방송 연설에서 "그 시대에 고통받고 상처받았던 이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아버지의 선택이 당시 시대적 상황 때문이었다고 정당화시키며 부친의 선택에서 결코 완전히 멀어지지 않은 채, 박근혜는 자신이 "~의 딸"임을 망각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 탓이라며 용서를 구한 덕분에 그녀의 지지도는 올라갔고 2012년 12월엔 한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Merkel et Thatcher pour modèles - 정치적 이상형:메르켈과 대처
"얼음 공주"로 불리는 61세의 박근혜는 독신에다 아이가 없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입지조건을 가족이 모든 관심사의 중심이 되는 한 나라의 국가원수로 선출되는 데에 이용했다. "저는 부양할 가족도 없고 책임져야 할 아이도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제 가족이고 여러분의 행복이 제가 계속 정치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라고 당선되기 하루 전날 그녀는 표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는 것처럼 여러분 하나 하나의 삶을 돌보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안젤라 메르켈과 마가렛 대처가 자신의 정치적 이상형이라는 박근혜, 그녀는 선거유세 기간 동안 "여성이 일을 할 수 있고 남성과 동등해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Un mandat entaché par un scandale sexuel - 섹스 스캔들로 얼룩진 임기
2013년, 박근혜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미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 직원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부하직원을 파면시킨 후, 이 사건과 관련해 부득이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녀는 "공직자에게 있어서는 안될 이런 불미스런 사건으로... [중략] 국민들을 매우 실망시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회의가 끝날 무렵 언급했다.
Des soupçons de fraude - 부정의 의혹들
현재 박근혜는 그녀의 당선과 관련한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있다. KCIA(역주: NIS를 지칭하나 한국 CIA 즉 KCIA로 통용됨)의 비밀정보 요원들이 선거유세 기간 동안 그녀의 상대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고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매우 활발한 활동을 SNS 상에서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55,000이 넘는 메세지들이 인터넷 상에 이처럼 유포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민주당의 분노를 야기시켰고, 민주당은 불만을 가차없이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야권은 박정희식 공안통치로의 회기를 조장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충성과 쇄신으로의 의지 사이에서 분열된 박근혜를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