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 언론이 국정원게이트와 진보당 정당해산 청구에 침묵하거나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외신들은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진보당에 대한 해산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것은 세계적인 웃음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뉴스 포털인 Blouin News가 보도한 'Is South Korea’s Park embracing one scandal to bury another?'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해산청구가 얼마나 한심한 작태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는 페이스북 계정(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과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해산 청구 행위는 부정선거 스캔들을 덮기 위한 것"이었다는 미국의 뉴스 포털 Blouin News(Matt Taylor 기자)의 이번 기사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또한, "미국 언론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잘 꿰뚫고 있는 기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iMGmOw


정상추 네트워크가 번역, 아고라 게시판(http://bit.ly/1gv6911) 등에 소개하고 있는 이 기사는 미국의 뉴스 포탈인 Blouin News라는 매체로서 세계적 문화미디어 그룹인 Louise Blouin Media(LBM)의 뉴스 포탈입니다. LBM는 Blouin News 뿐만 아니라 Art+Auction, Modern Painters, Gallery Guide과 같은 잡지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특히, Blouin News는 시간에 촉박한 독자를 위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한 뉴스를 제공해 주는 싸이트로서 편집자와 뉴스 작성자들은 그날 그날의 뉴스를 전세계 독자들을 위해 실시간 뉴스 브리핑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Blouin News는 특유의 세계적 관점으로, 센스 있고 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이해와 분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이번 기사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6월 검찰의 국정원 수사 발표와 11월에 군 압수수색 기사를 인용, '박근혜가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는 법적인 싸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과는 극을 달리는 (비교적 규모가 적은) 좌익성향 정당과 싸우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한국의 정치가 양극화되어 있는 가운데, 박근혜는 무장한 사회주의자의 반란(진보당에 적용된 모호한 혐의)이라는 망령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다수의 유권자들 마음에 들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기사는 진보당이 북한과 화해할 길을 모색하고 민족주의자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 박정희 같은 독재자의 유산을 보호하고 북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는 새누리당의 적이 되어왔다"며, "박근혜를 차기 독재자로 칭하는 반대자들의 의식을 생각하면 왜 떠들썩하게 민주주의 시계를 되돌리려는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이는 부정선거 스캔들을 덮으려는 의도"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박근혜가 내란의 위험성이 있다며 광분하는 언론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하지만 이는 나쁜 결정으로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정서를 강화시킬 것이며, 국가를 꾸려나가는 동안은 물론이요 실제로 다음 선거에서도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는 경고로 기사를 매조지하고 있다"며, "이 기사는 미국 기자가 쓴 기사로 한국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는 시각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정상추 네트워크의 임옥 씨가 번역 감수한 뉴스 전문입니다.


11월 5일 상하원 앞에서 연설하는 박근혜 CARL COURT / AFP / Getty Images


박근혜 정부가 한국의 헌법재판소에 이례적인 절차로서 소수의 좌파정당의 해산심사를 하도록 청구했을 때, 그 의도는 상당히 분명해 보였다.

국회 제3당인 진보당은 북한과 화해할 길을 모색하며,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 같은 한국의 독재자의 유산을 보호하고 북에 대해서는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박근혜의 보수정당 새누리당과 비교해 최소한 보다 민족주의자적 태도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도 새누리당의 적이 되어왔다.

하지만 아직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박근혜 정부에게는 꽤 대단한 스캔들로서, 한국 국정원 요원들이 그녀의 편에 서서 지난 12월 대선 전 조직적으로 상대 야당 후보들을 온라인 상에서 공격했다는 정보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니 그렇지 않아도 그녀를 차기의 독재자라 칭하는 정치적 반대자들의 (이미 확고한) 태도를 생각한다면 왜 떠들썩하게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 있을까?

박근혜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는 법적인 싸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과는 극을 달리는 (비교적 규모가 적은) 편리한 좌익성향 정당과 싸우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가 양극화되어 있는 가운데, 박근혜는 무장한 사회주의자의 반란(진보당에 적용된 모호한 혐의)이라는 망령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다수의 유권자들 마음에 들려 하고 있다. 물론 문제는 박근혜의 취임 이후, 국가 정치가 근본적으로 정체되어 있으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자유로부터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려 하는 듯한 그녀의 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근혜가 한국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소원하게 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것임은 확실하고, 그들의 지지를 얻는 하나의 방법이 그들을 겁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남아메리카의 좌파 지도자들이 (Nicolas Maduro, 바로 당신처럼) 부정한 우익측의 반란에 대해서 모호한 혐의를 일상적으로 덮어씌운 것처럼. 박근혜는 내란의 위험성에 대해 언론이 광분하는 것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결정이다 ; 최근에 내린 이 해산심의 청구는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정서를 강화시킬 것이며, (그간 국가를 꾸려나가는 동안엔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 다음 선거에서도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