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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of democracy" priest asks Park to apologize and repent


지난 11월 13일, 교황청 전교회(PIME, Pontificio Istituto Missioni Estere)가 설립한 세계적 온라인 가톨릭 뉴스 사이트 '아시아뉴스(AsiaNews.it)'가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민주주의의 아이콘인 함세웅 신부가 박근혜의 사과와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의 전문을 번역, 아고라 게시판(http://bit.ly/HUTJ43)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유신독재시대로 역행하자 박정희 독재에 맞서 싸웠던 老신부가 다시 나섰다"며, "아시아 뉴스가 암울한 폭압의 시대였던 박정희 유신시대에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며 정의사제구현사제단을 이끌었던 함세웅 신부가 최근 한국에서 결성된 연석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상추 네트워크는 "함세웅 신부의 발언 위주로 보도된 이 기사는 가톨릭 교회가 정당들과 민주단체들이 주최하는 시위에 참여, 청와대에 진실을 밝히고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의 임옥 씨가 번역 및 감수한 아시아뉴스의 기사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http://bit.ly/19jD2Fk



"민주주의 상징" 신부가 박근혜에게 사과하고 회개하기를 촉구하다


1970년대 독재자 박정희에 대항한 시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국내에 널리 알려진 가톨릭 함세웅 신부가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지난 세기에나 일어났던 일들이다. 정부는 회개하고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서울 - "1년 전 대선에서 발생한 불법행위들은 심각한 범죄이나, 현 정부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은폐, 수사 방해, 그리고 외압은 더 큰 범죄이다." 한국의 대통령 박근혜의 아버지인 독재자 박정희에 맞서 1970년대 시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한 가톨릭 함세웅 신부의 말이다.



함세웅 신부는 국정원이 저지른 심각한 위법행위가 최근 몇 달에 걸쳐 밝혀진 후, 정의실현을 목표로 하는 연석회의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가톨릭 교회는 정당들과 민주 단체들이 주최하는 시위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청와대"에 선거 부정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보다 광범위하게 "안정"이라는 명목하에 국가기관이 행한 불법행위의 중단을 요구해 왔다.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수십 년 동안 군부 독재자 박정희에 맞서 민주주의 활동을 지원했던 함세웅 신부는 "교회와 사회는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그 가치를 [1919년 일본에 대항한] 삼일 독립운동과 [1960년] 4월 혁명의 정신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우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며, 불의한 정권에 맞섰던 모든 의인들과 셀 수 없는 촛불들을 마음에 품고, 이 정권이 회개하기를 희망하고 기도하며 또 호소하면서 여기에 서 있다"고 밝혔다.

함세웅 신부는 "연석회의를 결성하는 데 있어, 우리는 기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큰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연합하기로 결정했다. 크고 작은 위법행위들이 있고, 그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것들이다. 정권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하며, 겸허해야 한다. 그리고 발생한 일들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