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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Buddhists, Protestants and Catholics united against the Park government


교황청 해외 선교 담당 기구(PIME)의 공식 언론사인 '아시아뉴스(AsiaNews.it)'가 지난 11월 28일에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불교, 개신교, 그리고 가톨릭 등 한국의 3대 종교가 하나로 뭉쳐 박근혜 정부에 대항하고 있음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 전 세계 외신들은 박근혜 정부와 가톨릭을 비롯한 종교계와의 갈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원불교까지 나서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불교 조계종은 박근혜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120만 개의 국정원 댓글과 2,000만 개의 국가기관 트윗글을 통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보도는 전 세계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러한 박근혜 정권에 대해 항거하는 가톨릭 사제 및 단체들을 '종북주의자'로 몰아가는 행태는 비단 로마 가톨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눈총을 받게 했습니다.

이 기사의 전문을 번역, 국내의 아고라 게시판(http://bit.ly/1eyBhc9)과 SNS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는 "이처럼 외신들이 연일 박근혜와 종교계의 충돌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종교계 탄압이 민주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비상식적인 것인데다 종교계의 반박대열 합류가 박근혜 정권의 위기로 보여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의 임옥 씨가 번역 감수한 '아시아뉴스(AsiaNews.it)'의 기사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aXQ5RB



Seoul: Buddhists, Protestants and Catholics united against the Park government - 서울: 불교, 개신교, & 가톨릭, 박근혜 정부에 대항해 하나로 뭉쳐 - by Joseph Yun Li-sun


1천 명의 스님들이 국정원 선거개입을 비난하고 "대통령이 대중과 소통하지 못함"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12월 16일 개신교 목사들은 정부에 대항해 열흘에 걸친 금식기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가 우익언론들을 통해 종교에 대한 공격을 개시함으로써 집권당과의 긴장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시아뉴스) - 가톨릭 교회에 대한 비판과 협박이 일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불교계 스님들도 어제 국정원을 비난하고, "대중과 소통할 능력이 없는" 박근혜를 비판하며 서울에서 시위를 벌였다. 약 1,000명의 스님들이 특검을 도입해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수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더불어 이들은 박근혜의 "국정에 관계된 사안을 자기 임의로 처리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로써 불교스님들도 몇 달 전 가톨릭 교회가 시작했던 국가정치에 있어서의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전주교구의 한 신부가 11월 22일 강론에서, 북한의 군사대응을 부추긴 것이 한국 정부라는 생각으로 한국 정부의 군사정책을 비판한 사실이 논란이 되었다. 한국 정부는 박창신 신부를 "국가의 적"이라며 명렬히 비난했다. 박신부는 지금 "여러 건의 형사고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염수정 앤드류 서울 대주교는 어제 "가톨릭은 정치 때문에 정치에 참여해야 하지만" 신부와 성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 말고 "신중히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이틀 전 폭탄 협박으로 인해 대주교는 명동 성당 출입을 통제했고, 시위 중 성당으로 진입하려는 수백 명의 재향군인들로부터 성당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이 성당주위에 배치되었다. 보수신문과 보수여당 새누리는 여전히 종교가 "개입"한 것에 대해 가톨릭 교회를 공격하고 있다.

몇몇 개신교들 또한 가톨릭에 동조했다. 개신교 그룹도 12월 16일에 박근혜 사퇴를 요구하는 국가적인 규모의 시위를 벌인 후 서울 시청 앞에서 10일 동안 금식 기도회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헤럴드 사설은 "이런 점에서, 종교 단체들이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기를 권고한다. 한국 사회가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되던 시기에는 종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필요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그 단계를 지났다" 라고 말했다. 동시에, "박근혜는 진보 종교단체들의 메세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작년 대선때 행해진 국가기관들의 조직적 선거개입에 대한 총제적인 진실이 밝혀지도록 보장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