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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Corée du Sud, un prêtre irrite la présidente Park - 한국, 가톨릭 신부 한 명이 박근혜 심기 건드려


교황청 공식 라디오 채널인 '바티칸 라디오(Radio Vatican)'의 지난 11월 29일 방송분 제목입니다. 한국 가톨릭과 박근혜 정부의 험악해진 관계를 비중있는 목소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만만치않아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Radio Vatican'은 바티칸 교황청의 공식적인 라디오 방송으로서, 1931년 2월 12일에 설립된 뒤 교황청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팝캐스트 서비스는 물론이요, 프랑스어를 비롯한 전 세계 40개국 언어로도 방송되고 있으니까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한국 가톨릭은 집결했습니다. 전주교구 시국미사 중 박창신 신부는 강론을 했고,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대표, 최고위원들은 일제히 박창신 신부를 '종북주의자'로 몰아갔습니다. 아니, 정의구현사제단 자체를 '종북사제단'으로 낙인찍는 데 혈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를 비롯해 불교, 원불교까지 한 데 뭉쳐 이러한 박근혜 정권에게는 퇴진과 참회를, 집권여당 새누리에게는 종북몰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교황의 목소리(Voix du Pape)'라고도 불리는 'Radio Vatican'이 방송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으니 이러다간 정말로 교황청까지 종북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더랍니다.

처음 이 소식을 아고라 게시판(http://bit.ly/1cXjrOE)과 SNS 계정 등에 소개한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에 따르면, "박창신 신부에 대한 종북몰이를 시작으로 한국의 가톨릭에 대한 박근혜 정권과 이에 충동된 보수세력들의 가톨릭과 성당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교황과 교황청의 공식 라디오인 '바티칸 라디오 방송(Radio Vatican)'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세계와 대화", "소통하는 교회", "교황의 목소리" 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바티칸의 공식 라디오 'Radio Vatican'의 29일 송출된 방송분에 대해 '정상추 네트워크'는 "전날 파리 해외선교 소식통신(Agence d’information des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인 아시아교회 통신(EDA, Eglises d'Asie)이 전한 기사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가톨릭교회와 정부와의 사이가 험악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또, "이 방송은 한국 민주화의 베테랑인 한 신부(박창신 신부)가 언급한 북에 대한 발언을 한국의 국무총리가 '국가에는 파괴적이고 적에게는 우호적인 것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며, "재향군인들의 성당 앞 시위가 전국에 걸쳐 벌어진 사실", "서울 명동성당에 폭탄테러 위협이 있은 뒤 이에 근접한 거리에 있는 대교구에서는 대피 소동이 벌어진 사실" 등과 함께 "한국에서의 가톨릭과 정부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상추 네트워크'는 "서울대주교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사제들의 몫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뿐만 아니라 기독교, 불교 등 여러 종교 단체들이 군사독재 치하에서의 억압의 시절로 회귀하려는 당국의 통치관행에 맞서 함께 행동할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도를 마무리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추 네트워크'는 "한국 가톨릭과 박근혜 정부의 갈등이 험악해지는 상황을 교황청의 공식 라디오가 언급하고 나섬에 따라 전 세계 가톨릭계가 한국의 상황을 주목하게 됐다"며, "이는 박근혜 정권에 무시할 수 없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이며 가톨릭계를 비롯한 한국의 종교계가 박근혜 퇴진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박근혜 정권이 이를 탄압할 경우 교황청을 비롯한 전 세계 종교계의 비난과 압박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Radio Vatican이 송출한 방송 원문과 Camelia Francèz이 번역 감수한 정상추 네트워크의 전문 번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9fFSfq



En Corée du Sud, un prêtre irrite la présidente Park - 한국, 가톨릭 신부 한 명이 박근혜 심기 건드려


한국에서 가톨릭 교회와 정부 사이의 분위기가 험악하다. 아시아교회(AEA) 통신이 날짜별로 전하는 가장 최근 이야기 : 지난 11월 22일 한국의 정치체제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베테랑인 가톨릭 신부가 했던 강론이 정치적 위기로 악화될 조짐이다. 지난 12월 당선된 박근혜는 이 신부가 북한에 우호적인 발언 - 이는 [한국에서]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행위 - 을 비난했다. 신부는 강론에서 박근혜에게 유리한 투표를 유도하는 시도를 했다고 국정원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한국 유권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싸잡아 묶기 위해 집권여당이 남북 간의 긴장상황을 도구화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암시했다. 국무총리는 [박 신부의] 이러한 발언을 국가에는 파괴적이고 적에게는 우호적인 것으로 규정했다.


Manifestations devant les églises catholiques - 성당들 앞 시위들


전국에 걸쳐 재향군인들의 시위가 성당들 앞에서 벌어졌다. 폭탄 위협 경보가 있은 후 서울 명동성당과 거기서 근접한 거리에 있는 대교구에선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지는 한편, 주변 안전보호를 위해 폭동진압 경찰들이 배치됐다. 한국 언론에선 벌써 가톨릭 교회와 정부 간의 갈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선거에 관련된 진실을 규명하려는 가톨릭 교회의 집결을 대하며 박근혜가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달 이미 청와대에서 박근혜와 가톨릭 주교 7명 간에 예정되어 있던 오찬을 박근혜는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며 마지막 순간에 취소했다. 서울대주교는 한 발표문에서 정치적 행동과 사회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교회의 사제들 몫이 아니라는 걸 꼭 확인시키고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뿐 아니라 기독교, 불교 등 여러 종교 단체들이 군사독재 치하에서의 억압의 시절로 회귀하려는 당국의 통치관행에 맞서 함께 행동할 것을 호소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