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Corée du Sud: un temple bouddhiste, dernier refuge des cheminots en grève" - 12월 27일, 프랑스 국제방송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가 보도한 뉴스의 제목입니다.

'RFI'가 보도한 이 뉴스를 번역, 다음 아고라 게시판과 SNS계정 등을 통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는 "프랑스의 철도노조가 한국 철도노조에 강한 연대를 표시하며 파리 주재 한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가운데 프랑스 유명 국제 방송인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가 한국의 철도노조 파업 배경, 27일 경영진과 노조와의 협상결렬, 경영진의 노조에 대한 최후통첩 등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28일 총파업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상추 네트워크'(https://www.facebook.com/groups/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는 "세계정세와 국제문제를 주로 다루는 RFI는 12월 27일 'Corée du Sud: un temple bouddhiste, dernier refuge des cheminots en grève -한국: 불교사찰, 파업 중인 철도노동자들의 최후 피신처'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지난 22일 한국 경찰의 시위대 기습 사진을 같이 올려 한국 파업으로 야기된 정세의 심각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보도에 주목하면서, 한국 언론의 친정부성향과 대학가를 휩쓸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철도노조의 총파업 공표 등을 보도한 사실도 함께 전했습니다.

'RFI'가 보도한 뉴스 원문과 Camelia Francèz가 번역 감수한 '정상추 네트워크'의 번역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RFI' 기사 바로가기 http://rfi.my/1hIQsS3



Corée du Sud: un temple bouddhiste, dernier refuge des cheminots en grève
- 불교 사찰, 파업 중인 철도노동자들의 최후 피신처



수천 명의 파업자들에 대한 해고 절차가 진행되었고, 노조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노조지도부 중 일부가 한 불교 사찰로 피신했다. 한국 정부는 공영기업 코레일의 철도노동자들과 싸움에 강경책을 쓰기로 했다. 한국철도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이번 파업이 시작된 것은 19일 전이었다. 27일 오늘 아침, 기업은 파업자들에게 다시 최후 통첩을 보냈다.

철도노동자들은 그들의 기업인 코레일이 새 고속철도 노선 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 결정이 공영기업의 가장 수익성 높은 노선들을 장차 민영화하는 것의 전조라고 여기고 있다.

정부와 코레일 측에서는, 새 기업은 공영기업일 것이고 그것의 설립은 철도의 "경쟁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들에 의하면, 이번 파업이 철도노동자들의 근로조건에 관한 요구와 무관하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것이다.


Manière forte - 강경책


코레일 간부들은 해고 절차의 대상이던 8,500명 이상의 파업자들을 해고했다. 파업 중인 직원들을 대체하기 위해 수백 명의 임시직원들이 긴급 채용됐다.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 결정적인 것은, 지난 주 84세 여승객이 지하철 안에서 사망했다는 것. 원인은 대체고용된 기관사 중 한 명이었던 19세의 학생이 열차 문을 너무 빨리 닫았기 때문이었다.


Les bouddhistes comme issue de secours? - 비상구가 승려들?


정부는 25명의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했고, 이들은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 일요일, 4,000명의 경찰들이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노조 본부를 습격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화요일, 이들 간부들 중 4명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큰 사찰로 피신했다. 한국에서는 노조원들과 시위자들의 피신처로 사찰과 성당이 주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국이 감히 그곳까지 강제진입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척 놀라운 건, 목요일 저녁 협상 시작을 받아들였던 경영진과 노조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사찰의 승려들이었다는 것이다. 협상은 밤새 진행이 되었고, 귀착점은 없었다. 금요일 아침, 코레일은 파업자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자정 안에 일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처벌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었다.


Grève générale ce samedi - 이번 토요일 총파업


지금의 여론이 파업권에 대한 반복되는 공격에 비교적 무관심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어쩌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언론 보도가 거의 정부 입장에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도노동자들은 전국에 걸쳐 손수 적은 대자보를 붙였던 진보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다른 노조들도 연대해 토요일 총파업을 공표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