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끔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싶다. 지나는 차량이 내는 바람에 스치며 인도 위로 살포시 내려앉는 색 바랜 이파리를 보며 그렇게 잠시 걸음을 멈추는 것도 좋으리라.






눈과 눈이 마주치면 말없이 쓰윽 지어내는 웃음이면 충분하겠지. 따뜻한 손으로 사랑을 느끼며 체온을 나누면 충분하겠지. 아내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행복을 품으며 길가에 잠시 머무른다.




그런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오늘이 참 좋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