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집중분석-요즘 '안녕들하십니까'
불탄의 촛불누리/이슈 뷰포인트 : 2014. 1.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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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s student protests Noticing worries; A university poster rallies the discontented - 이코노미스트(Economist Newspaper)가 1월 25일자로 보도한 뉴스의 제목입니다. 고려대 주진우 씨의 대자보로부터 촉발된 한국 사회의 "안녕들하십니까" 열풍을 비중있게 다룬 이 기사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에 의해 다음 게시판(http://bit.ly/MbXIvt)과 SNS에 소개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는 "외신들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을 통해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상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세계 최첨단의 인터넷 인프라를 가진 한국에서 종이와 펜을 이용한 극히 원시적인 방법의 소통방법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러니에 대해 외신들이 연일 분석 기사를 게재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미디어'라는 신종 단어를 등장시킨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또, "대부분의 외신들이 지적한 '안녕들하십니까' 열풍의 요인이 온라인에서의 익명성과는 달리 실명으로 작성한 대자보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대자보가 모두 내려진 상태이지만 기사 마지막에 주씨의 대자보는 ‘시작일 뿐이다’라는 말로 이 대자보 현상이 다양한 방법으로 번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기사 원문과 임옥 씨가 번역 감수한 '정상추 네트워크'의 번역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 http://econ.st/KVXxCV
'정상추 네트워크(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는 "외신들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을 통해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상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세계 최첨단의 인터넷 인프라를 가진 한국에서 종이와 펜을 이용한 극히 원시적인 방법의 소통방법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러니에 대해 외신들이 연일 분석 기사를 게재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미디어'라는 신종 단어를 등장시킨 허핑턴포스트의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또, "대부분의 외신들이 지적한 '안녕들하십니까' 열풍의 요인이 온라인에서의 익명성과는 달리 실명으로 작성한 대자보가 사람들에게 더욱 큰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대자보가 모두 내려진 상태이지만 기사 마지막에 주씨의 대자보는 ‘시작일 뿐이다’라는 말로 이 대자보 현상이 다양한 방법으로 번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의 기사 원문과 임옥 씨가 번역 감수한 '정상추 네트워크'의 번역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South Korea’s student protests Noticing worries - 한국 학생시위, 근심걱정에 주목하다
A university poster rallies the discontented - 대학 대자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으다
지난달 서울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이 대학 구내 담벼락에 커다란 게시물을 붙였다. 굵은 검정 펜으로 주현우 씨는 그 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했다: 파업하다 해고 당한 수천 명의 철도노동자들; 자기 마을 가까이에 세워지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자살한 농부; 대통령 박근혜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한 야당 의원을 퇴출하려는 보수 집권당의 제안 등등. 주진우 씨는 독자들에게 "안녕들하십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다.
대답이 대량으로 그리고 빠르게 쏟아져 들어왔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들은 안녕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며칠 내에 대자보라 이름한, 손으로 쓴 수십 개의 포스터들이 그의 포스터 옆에 나란히 붙여졌고, 이 포스터들은 높은 가스 요금에서부터 동성애자 인권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었다. 이제 주진우 씨는 전국적으로 거의 1,000여 개의 대자보가 대학교 담벼락에 게시됐었다고 추측한다.
일본, 미국, 중국 그리고 칠레에 있는 학생들도 일주일 만에 260,000명의 팔로워를 모은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들의 대자보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소셜 미디어는 오랫동안 익명으로 내는 반대의견의 안전한 피난처였다. 그러나 주진우 씨는 그의 대자보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원했고, 그래서 그의 대자보에 본인의 이름을 서명했으며, 그 대자보 앞에 10시간이나 서서 지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변화를 요구하는 한국 대학생들에 의해 과거에 사용됐던 정치적인 사안의 전투적인 대자보의 전통을 깨고 주진우 씨는 독자들에게 자신들의 불만,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생각해내도록 했다.
그룹의 표어가 된 일상적인 인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불만이 있는 노동자, 주부, 그리고 고등학생들을 결속시키는 잠재력이 있다고 한국 학생운동에 관한 책의 저자 박미 씨는 말한다. 한 야당 정치인은 국회의 사무실에 게시한 대자보에 이 인삿말을 적었고,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했다. 1월 1일 한 남성이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며 분신후 사망했는데, 이것은 1980년대 당시 군사 독재자에 대항하는 운동의 전성기때 반대 표시로 행해졌던 흔하지는 않던 반대 방식이었다. (박근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했고, 1979년 정보부장에 의해 살해된 독재자의 딸이다.) 경찰은 죽은 사람의 일기 마지막 부분에서 "안녕들하십니까"를 찾아냈다.
1980년대 시위와의 연결은 정권들을 실각시켰던 학생들에 대한 기억들을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박미 씨는 "안녕들 하십니까" 시위는 독재를 끝내려는 목적을 가졌던 1980년대의 시위처럼 혁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만약 오늘날 학생 운동가들이 어떤 대의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복합적인 것이다.
주진우 씨가 생각했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인들이 스스로에게 "안녕한 지"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표현의 자유가 제한 받는 것을 참아넘긴다. 12월 19일 경찰은 서울의 정부 청사 후문에 게시된 대자보 앞에 바리케이트를 쳐서 사람들이 읽지 못하도록 가렸다. 교육부는 대자보가 "면학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등학교에 경고를 주었다. 몇몇 고등학교는 토론 수업 시간을 줄였고, 서울 강남지역의 한 학교는 한 학생이 붙인 대자보를 찢어냈다 (이 학생은 이 사건을 인권재판소에 넘겼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민주화운동 문서"로 보존될 주진우 씨의 대자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현재 자신들의 대자보를 내린 상태다. 주진우 씨에게 그런 대자보들은 일시적인 것이다. 대자보는 "시작일 뿐이다" 라고 주진우 씨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