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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무능 정부, 벽창호 여당 새누리, 오합지졸 야당 새민련의 야합에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오늘입니다. 오늘(4월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당론이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업자를 견제할 수 있는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의 설치 조항"을 삭제하는 것으로 모아졌다고 하니 말입니다. 새누리와 수꼴 언론들이 깔아놓은 멍석에 '모지리 장단 맞추기'으로 화답하는 새민련의 모습이야말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나 아닐는지.


출처 - 새민련 홈페이지



새민련의 말마따나 아무리 'KBS사장 후보자 국회 청문회'나 'KBS이사 요건 강화 조항' 등은 관철시켰다 하더라도 권력의 편에 선 방송에 대한 견제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당췌 알다가도 모르겠더랍니다. 심지어 정부와 여당의 편에서 종편채널 등을 포함한 보수(라고 쓰고 수꼴이라 읽습니다) 매체들이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하며 죽어라 양산해낼 '찌라시의 홍수'는 어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이와 관련 새민련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있었던 의원총회에서 '방송법 개정안'의 수용 사실을 밝히며, "방송법 개정안 수용 결정은 했지만,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방송의 중립성을 위한 편성위원회 구성이라는 마땅한 요구마저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구성 등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방송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요.

'풋~' 하고 입술을 비집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차마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도 못 얹은 배포로 어찌 새로운 밥상을 기대할 수 있으리오. 그래 놓고 기껏 한다는 변명이라는 게 "소수야당의 설움을 통감했다" 라지요. 만약 지금 새민련의 의석 수를 김대중, 노무현이 가졌더라면 대차게 맞짱을 뜨지 않았을까, 그리하며 기존의 판을 뒤집어 마침내 승리로 가져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출처 - 미디어오늘

출처 - 미디어오늘



세월호 참사를 보도한 언론의 행태만 보더라도 '편파와 왜곡' 그 자체입니다. 공정보도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편성위원회를 더욱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그럼에도 제1야당이 되어서 편성위원회 설치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마저 삭제하겠다는 것이니 기함할 따름입니다. 바로 어제(4월 28일), 온 국민이 경악한 바 있는 방통위의 세월호 관련 '보도통제 문건'의 심각성까지 정녕 여야의 '짬짜미 놀음'에 묻혀버려야 하는 것인지 적어도 새민련 의원들에게 만큼은 꼭 묻고 싶은 밤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