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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국민의 심정, 한마디로 말하자면 '절망'이란 단어와 무척이나 가깝다는 것입니다. 숨기고, 감추고, 은폐하는 행위에 이 나라 대부분의 권력기관이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중립'과 '독립'의 상징이 되어야 할 언론까지 정권과 한 몸임을 당당하게 표출하고 있는 판국이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오는 토요일(5월 10일)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그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국민촛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청년연합 서울지부'(서울KYC)는 "아직도 많이 화가 나고, 답답하고, 한편 무기력하다"며, 이 나라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오죽하면 유가족들이 먼저 나서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할까"라는 합리적 의문을 던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서울KYC'는 또, "이번 주 토요일, 안산시민사회연대에서 제안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 행동'이 있다"며, '분양소의 추모'와 '촛불집회의 참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한 '서울KYC'의 입장 발표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여기저기 다양한 곳에서
청소년들이, 부모들이, 대학생들이, 평범한 시민들이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벌이고
동네에서 촛불을 들면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에 대한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모든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이번주 토요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5·10 국민촛불 행동'에 모두 함께 해 주세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