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KBS 수신료 인상안 날치기 강행처리 무산
불탄의 촛불누리/기레기 지라시 : 2014. 5.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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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KBS 수신료 인상안'을 놓고 대립하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결국 파행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겁대가리 상실한 새누리 소속 한선교 미방위원장은 전체회의 안건으로 '텔레비전수신료 인상 승인안'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추천' 등을 상정했습니다만, 불행 중 다행으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의 회의장 입장 거부로 이를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재난사태를 이용, '날치기' 처리를 꾀하려던 새누리로서는 만만찮은 타격을 받았으리란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과연 지금이 KBS 수신료 인상을 얘기할 때인지 묻고 싶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객관성과 공영성은커녕 편파적이고 정권홍보적인 방송으로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KBS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지금도 과거의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의 첫 진도방문 리포트는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의 목소리를 모두 없앴다"며, KBS 기자들이 왜 "거친 목소리의 채널투는 사라지고 오로지 박근혜 목소리, 박수 받는 모습들만 나갔다는 내용의 고백성 반성문을 내부 통신망에 올려야만 했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사측은 이 모든 상황을 '재정난'의 여파로 몰아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니 '기자 쓰레기'를 의미하는 "기레기 중 기레기"란 표현에 낙심한 막내 기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편집권 독립'을 기껏 '수신료 인상'이란 탐욕으로 응대하는 것이겠지요. 무엇보다 먼저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방송 독립'을 우선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나 요구조차 망각한 채.
그러니 어쩝니까.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통곡에 잠긴 지금, 아무리 새누리가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KBS 수신료 인상'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 할지라도, 이미 방송과 언론을 완전 장악한 박근혜 정부로서는 '날치기'보다 더 한 만행을 저질러서라도 기필코 통과시킬 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낱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는 건, 정권의 폭압과 공포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언론이 행사하는 펜끝의 저항은 그보다 더 거세진다는 역사의 기록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끝도 모를 '나락의 늪'에 스스로 빠져들 박근혜 정부와 KBS를 불탄은 끝까지 지켜볼 요량입니다.
국회 미방위 전체회의 중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거부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빈 자리 - ⓒ연합뉴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과연 지금이 KBS 수신료 인상을 얘기할 때인지 묻고 싶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객관성과 공영성은커녕 편파적이고 정권홍보적인 방송으로서 많은 비판을 받아온 KBS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는 지금도 과거의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의 첫 진도방문 리포트는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의 목소리를 모두 없앴다"며, KBS 기자들이 왜 "거친 목소리의 채널투는 사라지고 오로지 박근혜 목소리, 박수 받는 모습들만 나갔다는 내용의 고백성 반성문을 내부 통신망에 올려야만 했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사측은 이 모든 상황을 '재정난'의 여파로 몰아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러니 '기자 쓰레기'를 의미하는 "기레기 중 기레기"란 표현에 낙심한 막내 기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편집권 독립'을 기껏 '수신료 인상'이란 탐욕으로 응대하는 것이겠지요. 무엇보다 먼저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방송 독립'을 우선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나 요구조차 망각한 채.
그러니 어쩝니까. 세월호 참사로 전국이 통곡에 잠긴 지금, 아무리 새누리가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KBS 수신료 인상'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 할지라도, 이미 방송과 언론을 완전 장악한 박근혜 정부로서는 '날치기'보다 더 한 만행을 저질러서라도 기필코 통과시킬 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낱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는 건, 정권의 폭압과 공포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언론이 행사하는 펜끝의 저항은 그보다 더 거세진다는 역사의 기록을 믿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끝도 모를 '나락의 늪'에 스스로 빠져들 박근혜 정부와 KBS를 불탄은 끝까지 지켜볼 요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