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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의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급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박범계 의원의 모두발언 내용에 경악할 지경입니다. "새정치연합 법률지원단장 겸 원내대변인 자격으로 말씀드린다"로 시작한 박범계 의원의 모두발언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 3월말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자 모 도의 공천심사위원장인 A씨의 부인이 지방자치단체장 공천헌금 명목으로 2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 뒤인 4월 8일 지방자치단체장의 후보가 다른 사람으로 전략공천되자 공천헌금을 한 B씨가 A국회의원의 자택을 찾아가 강력 항의를 했으며, 이에 A국회의원의 부인은 화를 내면서 5천만 원 건의 지폐뭉치, 합계 현금 2억 원을 내팽개치듯이 되돌려줬다는 것입니다. 공천 불발에 항의하기 위해 간 그 자리에는 A국회의원 부부, 최초의 이런 사실을 폭로한 새누리당 전 간부 갑, 그리고 공천을 받지 못한 뇌물공여자 을, 을의 전 배우자 병 등 다수가 있었다지요.

더욱이 가관인 것은 위의 갑은 공천헌금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의 동영상과 녹음파일, 그리고 다수의 사진들을 갖고 있었고, 이를 A 국회의원에게 확인하여 주자 A 국회의원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으며, A 국회의원의 부인은 갑과의 통화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나요.

여기에서 선관위 신고자 정은 갑의 또 다른 지인 등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갑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들었고, 갑이 소지하고 있는 동영상, 녹음파일, 사진들을 여러차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선관위 신고자 정은 새정치민주연합 모 도의 당직자와 함께 2014년 5월 25일에, A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구 선관위에 출두하여 이상과 같은 공천헌금 사건에 대하여 자세하게 진술하였고, 관련 동영상, 녹음파일, 사진들을 선관위에 제출했다고요. 아울러, 새정치연합 당직자는 당의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해당 선관위가 관할 검찰청과 상급 선관위인 도 선관위에 이 사건을 동시에 이첩했음으로 확인했다지요.

뭐, 차떼기정당의 위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공천헌금쯤은 기본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시기적으로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막나가는 것을 보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입니다.


출처 - 경인일보



다수의 언론매체는 이와 관련한 뉴스를 맘껏 양산해내고 있는데요, 그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이 사건에 등장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새누리 유승우 의원이며, 공천헌금을 줬다가 되돌려 받은 이는 이천시장 출마예정자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겠더랍니다.

이러한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받은 이천시선관위는 이미 검찰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이며, 제보자와의 전화 통화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하더랍니다.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말은 "한 표 줍쇼"라며 구걸하는 선거용 립서비스일 뿐이라는 것, 이를 통해 새삼스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새누리는 더 이상 쓰레기 같은 기사의 양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유승우 의원에 대해 제명 내지는 출당조치를 조속히 내려야 할 것이며, 법숭이들은 단호하게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법적 처벌을 내려야 할 것 입니다. 가뜩이나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 후보들이 보이고 있는 저질스런 네거티브에 신물이 나던 참이었으니.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