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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시된 보험상품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암보험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지어 암보험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까지도 암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불탄은 암보험 비교추천견적사이트인 인스밸리의 칼럼 '암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사오니 암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물론, 이미 암보험에 가입한 분들 모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암보험암보험



암보험은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5천만 원 암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하면 암에 걸렸을 때 5천만 원을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암보험이 보통 일반암과 상피내암/기타피부암 등으로만 구분되어 상피내암/기타피부암이 아닌 경우라면 대부분 같은 금액의 암보장금액을 받을 수 있던 것이 사실이었고요. 하지만 최근에는 암보험의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암의 종류도 세분화되면서,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보장금액은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즉, 유방암, 갑상선암 등은 일반암과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소액암으로 별도 구분, 일반암의 10% 내지 20% 정도만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발생도 많고 논란도 많았던 대장점막내암도 추가적으로 별도의 소액암으로 분류, 일반암의 10% 정도만 보장하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모든 보험사가 유방암 등을 소액암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험사마다 보장하는 금액에 차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니 이에 대한 확인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나의 암보험에서 한번 암에 걸리면 더 이상 추가 암보장은 받을 수 없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은 크게 상피내암 등의 소액암과 백혈병 등의 고액암,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일반암 등으로 구분되어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보험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보통 소액암에 걸리더라도 일반암이나 고액암에 대한 보장은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암에 먼저 걸리게 되면 손해보험사에서는 암보장을 끝내는 경우가 많고, 생명보험사에서는 납입면제와 함께 고액암 등의 보장도 추가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것은 멀티암 또는 두 번 보장하는 암보험 등 2차로 발생하는 암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암보험이 신규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최초 발생된 암이 재발 또는 계속 치료 중인 상태에서도 암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도 판매되고 있고요. 즉, 암보험금을 한 번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번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니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100% 만기환급형 암보험 가입 시 중간에 암에 걸리면 암보험금을 받고, 만기 시에는 납입 보험료를 모두 돌려 받는다?


100% 만기환급형은 만기 시에 사망하지 않고 살아있으면 납입했던 보험료를 모두 돌려 받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기 전에 암에 걸렸다 하더라도 만기 시점에 생존하고 있다면 납입한 보험료 100%를 모두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기환급형 암보험의 보험료를 납입하던 중 암에 걸리게 되면 그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은 면제가 되는데 만기에 환급 받는 금액은 어떻게 계산되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30세 여자가 매월 3만 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8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암보험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만일 40세에 암 확정진단을 받게 되면 가입자는 40세 시점에 암보험금을 받게 되고 그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만기가 되면 매달 3만 원씩 10년간만 납입한 것만 돌려 받는 것이 아니라 원래 약정된 20년간을 모두 납입한 것으로 간주하고 3만원 X 12 X 20인 720만 원을 돌려 받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납입면제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보험료를 내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험료를 납입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또한 암보험이 제공하는 보장혜택이라 해야겠지요.


모든 암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보험상품은 가입한 날 즉, 보험료가 결제가 된 시간 이후부터 보장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암보험은 가입과 동시에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그때부터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되지요. 이렇게 진행되는 이유는 암의 잠복상태 등을 알고 가입하여 바로 보험금을 타먹는 도덕적 해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모든 암보험이 90일이 지나야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15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가입과 동시에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즉, 대부분의 어린이보험에 있는 암보장은 가입 시점부터 암에 대한 보장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얘기입니다.


암보험은 비갱신형이 무조건 유리하다?

암보험은 크게 갱신되는 갱신형 암보험과 갱신이 필요 없는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구분됩니다. 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10년, 15년 등 일정기간마다 갱신되면서 보험료가 변경되는 상품을 말하는데, 초기 가입시에는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이후 갱신 시에는 가입 시 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질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와는 달리 비갱신형 암보험은 가입 이후에는 보험료 변경이 없는 대신 가입 시 보험료가 갱신형에 비해 비싼 상품입니다.

가입 시점에 내야 하는 보험료는 갱신형 암보험이 비갱신형 암보험보다 더 저렴합니다. 왜냐하면, 가입 시점부터 갱신기간 동안의 위험보장만으로 보험료를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즉, 30세에 최초 10년간 보장하는 갱신형 암보험과 중간 변경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100세까지 보장하는 비갱신형 암보험이 있다면, 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10년간 보장을 해준다는 가정 하에, 그리고 100세만기는 100세까지(70년간) 보장한다는 가정하에 보험료가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보험기간이 긴 100세만기의 보험료가 더 비쌀 수밖에 없을 테지요.

그러나 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최초 가입 이후 매번 갱신 시마다 보험료가 재산출되는데, 계속해서 위험률이 높아지고 있는 암보험의 특성상 갱신 시마다 보험료는 비싸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이후까지 갱신이 이루어지면 총 납입한 보험료가 비갱신형보다 오히려 더 많아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암보험 가입자들은 갱신형 암보험보다 비갱신형 암보험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암보험 가입 후 암이 빨리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보험료를 적게 내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갱신형 암보험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갱신형 암보험이 비갱신형 암보험보다 보험금을 조금이나마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고액의 보장을 원하는 경우라면 갱신형 암보험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50대 이후와 같이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비갱신형 암보험의 보험료가 너무 비싸 가입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럴 때 15년 또는 20년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하면 갱신을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만 해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갱신형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암보험을 하나만 가입한 경우보다는 2개 이상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초 가입하는 경우라면 비갱신형으로 길게 보장을 우선 하고 이후 추가 가입 시 갱신형 암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