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D저널'은 "KBS가 세월호 침몰 사고 100일을 맞아 '전원 구조' 오보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도 비판받고 있는 언론사의 세월호 참사 보도 행태를 짚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세월호 참사 보도로 인해 사장이 해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던 KBS에서 준비한 특집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PD저널'은 기사에서 "KBS는 24일과 오는 25일 이틀에 걸쳐 'KBS 파노라마'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특집을 방송한다"며, "24일 방송되는 제1부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 편에서는 지난 13일 사고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 단원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찾아 사고 이후 학생들의 모습을 조명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파노라마' - 세월호 참사 100일 기획 2부작 중 제1부 :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


PD저널'은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 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 어느덧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고의 충격과 슬픔, 기억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대로 짐을 내려놓아도 되는 것일까? 294명의 희생자와 아직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숨 쉬고 말하고 미래를 꿈꾸던, 실재했던 사람들이다. 2학년 3반 17번 박예슬도 그랬다.


▲ KBS 파노라마 1부 캡쳐 이미지



▶ 열여덟 살의 꿈

한달 용돈 5만원을 아껴서 아빠 생일선물을 사드리고
여동생과 일주일에 한번은 머리채를 잡고 싸우지만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했던 예슬이
그림을 잘 그렸던 예슬이의 꿈은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었다.

뮤지션이 되고 싶어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부르던 시연이와
춤추는 걸 좋아해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예진이
열여덟, 아이들 한명 한명에겐 모두 소중하게 키워온 ‘꿈’이 있었다.


▶ 2014년 4월 16일. 멈춰버린 아이들의 시간

예진이가 떠나고 난 뒤 발견한 버킷리스트.
8번째 페이지엔 '부모님께 후회 안 하도록 효도하고 죽기'라는 목록이 적혀 있다.
시연이가 친구를 위해 만든 노래와 예슬이가 그려온 그림들
딸들이 남긴 17년간의 삶의 기록 속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었던 소박한 삶과 꿈이 담겨 있다.
열여덟, 예슬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KBS 파노라마' - 세월호 참사 100일 기획 2부작 중 제2부 : 고개숙인 언론


'PD저널'은 또, "오는 25일 방송되는 제2부 '고개숙인 언론' 편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언론의 실상을 파헤친다"며, "특히 '고개숙인 언론' 편은 세월호 사태로 사장이 해임되는 등 가장 큰 비난을 받고 논란을 겪었던 'KBS'가 세월호 참사를 다뤘던 언론의 민낯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KBS 파노라마 2부 캡쳐 이미지



'PD저널'은 기사에서 "제작진은 전문 조사기관 스토리닷과 함께 '세월호 참사-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분석했다"며, "800만 건에 이르는 SNS 데이터 분석 결과 세월호 참사는 대규모의 트래픽(특정 전송로 상에서 일정 시간 내에 흐르는 데이터의 양)을 기록하면서 소셜데이터 집계 이후 가장 큰 사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NS 상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된 언론은 종합편성채널인 JTBC와 외신, 그리고 '뉴스타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SNS 데이터 분석과 함께 중앙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사고 발생 이후 한 달간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YTN, JTBC의 메인 뉴스 내용을 심층 분석했다"며, "그 결과 SNS 상에서는 '정부 무능'과 '해경 대처', '분노', '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지배적이었던 반면 뉴스는 미담 사례 찾기, 단순 사실 보도 등에만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보도의 소스 대부분은 '정부'로 나타나면서, 이른바 '받아쓰기' 언론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밖에도 "세월호 참사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들을 만나 언론인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며, "KBS만 해도 지난 5월 7일 입사 3년차 이하 막내 기자들이 사내 기사작성용 보도정보시스템에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세월호 사태를 보도한 KBS의 반성은 물론, 선배 기자들의 반성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제작진이 만난 각 언론사 기자들도 세월호와 함께 한국 언론이 침몰했음을 고백하면서 반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PD저널'은 "국내 언론학자와 중견 언론인, 교수 등을 만나 언론이 가진 문제점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들어봤다"는 제작진의 말도 인용 보도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