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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00일.

세월호 참사가 단순한 대형 사고로 간주되어 사적인 보상 문제로 정리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가는 대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한다는 전교조의 보도자료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그날의 참사가 내일의 교훈이 되어야 함에도 지금의 정부는 침묵과 외면을 조장하고 있으며, 여야 정치권은 그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언론 역시 정부와 집권여당의 나팔수가 되기를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교조 교사들의 "세월호 참사 교사 약속"에 불탄의 심장이 뜨거워지더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는 천개의 바람이 되겠다"는, "사회와 교육, 학교 안의 세월호를 발견하고 고쳐가겠다"는, "학생들에게 존중과 자율의 교육을 하겠다"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세월호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했으니까요.

전교조 교사들의 "세월호 진상규명·사회와 교육을 바꾸는 교사 실천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행동하는 천개의 바람이 되겠습니다.


1. 세월호 참사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노란 리본’을 달겠습니다.

2. 고통을 공감하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겠습니다.

3. 유가족,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4. 세월호 희생자, 생존자, 실종자 가족들에게 친구가 되고 ‘위로’가 되겠습니다.


사회와 교육, 학교 안의 세월호를 발견하고 고쳐나가겠습니다.


5. 부당한 일에 ‘저항’하는 시민, 동료, 학생들 편에 서서 행동하겠습니다.

6. 교사, 학생들에게 강요되는 잘못된 지시와 권위를 의심하고 ‘비판할 자유’가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7. 학교의 의사결정에 학생들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학생자치’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8. 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모른 척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존중과 자율의 교육을 하겠습니다.


9. 학생들이 오늘을 사는 시민이며 평등한 인간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10. “왜요?” 라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풀겠습니다.

11. 학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폭력과 모욕을 정당화하지 않고 나부터 근절하겠습니다.

12. 두발, 복장 단속 등 반인권적인 지시·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학생인권’을 지키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세월호 교육과정을 만들겠습니다.


13. 지금 학생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협력과 발달’의 교육과정을 만들겠습니다.

14. 세월호 참사 속에서도 꽃피운 인간애와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약자를 돕고 따돌림하지 않고 싸우지 않는 ‘평화와 우정’의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15. 학생에게 학생다움이 아닌 ‘인간다움’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16. 세월호 참사를 성찰하고 소통, 진실, 정의, 평화의 교육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