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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는 글로벌 의류 브랜드 ‘자라(ZARA)’를 창업한 아만시오 오르테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테가는 스페인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의 작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다 부인과 함께 100달러로 옷가게를 열었다. 이 가게가 인기를 얻자 1975년 ‘자라’라는 이름을 걸고 본격적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해 1980년대 초반, 스페인에 9곳의 매장을 열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기존 의류 브랜드들은 5개월씩 걸리던 디자인-제조-공급-판매 과정을 불과 3주로 단축하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섰다. 2001년 처음 포브스 부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 15년여 만에 순자산 795억 달러(약 86조 7,000억 원)로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는 785억 달러로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약 300억 달러 넘게 기부했기 때문에, 이 금액까지 포함한다면 경쟁 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부호 1위라는 게 "포브스"의 평가다. 이어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3위, 워런 버핏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미국 대선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390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46억 달러로 6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8억 달러로 20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동 부호 만수르는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의 경우 세계 부자 순위 선정 시에 왕족 재산을 가진 인물은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웹진 "기업나라" ]


※ 여기서 잠깐!!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그렇다면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어떤 유형의 경영자일까?


경향신문은 오르테가를 "은둔형 경영자"로 단언하고 있다. 왜냐하면 오르테가 회장은 좀처럼 언론이나 대중에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페인 최고 부자가 길을 걸어가도 스페인 사람들은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고. 게다가 오르테가는 1990년 이후 자신의 사진을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사진의 출처 역시 오르테가가 구단주로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를 일반석에서 관람하는 정도의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