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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통탄스럽다


최근 연일 보도되는 내용은 경악을 넘어 통탄을 자아내게 한다.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대통령의 연설문이 최순실이라는 개인에 의해 사전 검열됐다. 나아가 남북 군사 기밀 등 외교 안보와 관련한 중대한 사안마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보고됐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권력의 주체인 국민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부여했다. 그러나 2016년 오늘 권력의 주체인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국민이 선택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최순실에게 있다. 믿고 맡긴 권력이 빼돌려지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용되고 있었다는 진실은 국민과 헌법이 유린되는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국민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에 통탄하고 있다.


이지미 출처 -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지북


청년 학생은 분노스럽다


최순실은 땀 흘려 돈 버는 청년을 비웃듯 유령재단을 손쉽게 설립하고 단 하루 만에 기업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당겼다. 최순실은 입시 지옥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학생을 비웃듯 정유라 맞춤형 입시 전형을 창조하고 교수를 압박하여 학점을 강탈했다.


우리 청년 학생은 배웠다. 대한민국이 노력하는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우리 청년 학생은 궁금했다. 왜 날이 갈수록 배웠던 것과 달리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부정한 사회가 되어 가는지. 우리 청년 학생은 알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할 대통령이 반칙특권세력의 꼭두각시였다는 것을! 공정하고 정의로울 것이라 배웠던 사회가 반칙특권세력 최순실의 놀이터였다는 절망적인 진실은 우리 청년 학생을 분노하게 했다.


청년 학생은 불의를 바로 잡아야 할 미래세대다


37년 전 이 곳 부산대학교에서 시작된 부마항쟁은 37년 전 오늘 유신의 심장을 관통하여 민주 사회를 앞당겼다. 역사가 증명하듯 사회의 불의를 바로 잡는 행동을 선도한 것은 청년 학생들이었다.


정권의 역할 부재로 304명이 차가운 바다에 수장 된 세월호 사건, 정권의 역사 인식 부재로 피해자의 가슴을 찢어놓은 '위안부'합의, 정권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희생된 백남기 농민 그리고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까지. 정의를 잃어버린 지금의 사회는 다시 청년 학생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 청년 학생은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로서 초유의 불의한 사태들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시국선언은 정의를 잃어버린 사회를 통탄한 심정으로 성토하는 자리다. 나아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자리이다.


국민은 요구한다


정치권은 지금의 불의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역할을 다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책임져라. 하루 빨리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오기를 희망한다. 청년 학생들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책임 있게 임하겠다. [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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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