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투쟁단 2차 투쟁-트랙터를 앞세우고 민중과 함께, 가자 청와대로!
12월 8일부터 전봉준투쟁단은 평택에 멈춰 있던 트랙터를 몰고 2차 투쟁에 돌입합니다.
앞서 전봉준투쟁단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농기계를 몰고 각각 지난 11월 15일(서군)과 16일(동군)에 "농정파탄·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로 상경하려 했습니다만, 11월25일 법원의 판결조차 무시한 경찰의 불법 저지로 인해 좌절된 바 있습니다.
이에 전봉준투쟁단은 12월 8일 평택을 출발하여 서울로 상경하는 '2차 투쟁'에 나서면서 "트랙터를 앞세우고 민중과 함께, 가자 청와대로!"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번 2차 투쟁에 나선 전봉준투쟁단은 입장과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봉준은 우리 농민의 가슴에 한으로 맺혀 있습니다. 억눌린 농민들의 한을 품고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나섰던 전봉준장군은 끝내 일본놈들의 칼끝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전봉준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민족과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냐? 학생들과 민중들의 외침에 우리는 깨어났습니다. 전봉준의 정신으로 일어섰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를 불허했고, 집회를 보장하라는 법원의 결정문도 거부하고 우리를 막았습니다. 전봉준의 부활과 민중의 등장을 막은 것입니다.
박근혜는 3차 담화에서도 국민을 기만했고 정치권은 민의를 이용해 잇속에만 빠져 있습니다. 오직 국민만이 바른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2차 투쟁을 결정한 것이며,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반드시 광화문 광장에 도착할 것입니다.
전봉준투쟁단 기본 방침
- 우리는 법에 보장된 권리를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트랙터는 자동차전용도로에 들어서지 않을 것이며,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면 우리가 피해를 보더라도 시민들에게 양보할 것입니다.
- 경찰의 불법 저지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11월 25~26일 경찰이 불법적으로 저지하면서 3명의 농민이 병원에 실려 가고 36명의 농민이 잡혀가도 우리는 경찰에게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5일처럼 노숙하고 잡혀가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전봉준투쟁단 향후 계획
-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에서 출정식을 개최합니다. 11월 25일날 막힌 평택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며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반드시 서울로 진입을 할 것입니다.
- 국민과 함께 하는 트랙터 행진이 될 것입니다. 수원, 군포 등 지역을 경유하면서 촛불집회를 지역민들과 공동으로 개최해 국민과 함께 상경 할 것입니다.
전봉준투쟁단 대국민호소
- 경찰의 불법행위를 국민들이 막아주십시오. 25일 경찰의 불법 행위로 인해 안성, 평택, 서울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뤄졌습니다. 더 이상 경찰의 불법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 트랙터 행진에 함께 해주십시오. 나라를 살리고, 농촌을 살리는 애국·애농 행렬에 함께 해주십시오.
전봉준투쟁단 주요 일정
- 12월 8일 : 오후 1시 전봉준투쟁단 2차 투쟁 출정식(평택시청 앞), 오후 7시 촛불집회(수원역 앞)
- 12월 9일 : 경기도 순회 또는 국회 앞
- 12월 10일 : 오후 4시 범국민대회(광화문광장)
전봉준투쟁단 2차 투쟁 격문
트랙터를 앞세우고 민중과 함께, 가자 청와대로!
법원에서도 보장된 농민집회를 폭력적으로 저지한 경찰에 의해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는 평택에 머물러 있다. 민중의 명령을 거부한 박근혜정권은 권좌를 유지하면서 국가를 파탄내고 있으며, 부역자들이 고개를 들며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전봉준투쟁단은 2차 궐기를 선포하며, 민중과 함께 한강을 넘어 박근혜정권을 끌어 내릴 것이다. 트랙터가 광화문 광장에 입성하는 날이 박근혜정권이 끝나는 날이며 자주적 민주국가의 탄생을 알리는 날이 될 것이다. 민중이여 거세게 일어나자!
새나라 건설 폐정개혁안
01. 박근혜와 그 일당을 구속 처벌할 것
02.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그 당의 국회의원은 전원 사퇴할 것
03. 재벌, 언론, 법조계의 부역자를 색출, 처벌할 것
04.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노동중심의 사회를 만들 것
05.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고 농민의 생존과 존엄을 보장할 것
06. 선거연령을 낮추고 청년정책을 우선할 것
07. 국정원 등 국민감시 기구를 폐지할 것
08. 사드배치를 중단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며 외세와 결탁을 끊을 것
09. 세월호 참사, 백남기농민 등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할 것
10. 국정교과서를 폐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것
11. 통합진보당 해산을 취소하고 정치적 박해를 받은 모든 양심수를 석방할 것
12. 개성공단을 원상복구하고 민족공조와 평화통일로 나아갈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