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즉각 퇴진-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중항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2월 9일, 드디어 국회가 박근혜 탄핵 소추안을 의결했습니다. 결과는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압도적인 가결로 처리되었습니다. 그야말로 232만 촛불 민심과 어떤 형태로든 함께 했던 국민, 그리고 민의를 받든 국회 머슴들이 일구어낸 값진 승리인 것입니다.
이로써 국회의장은 국회법 제134조에 따라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을 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권성동 위원장)에게, 그 등본을 헌법재판소와 피소추자(박근혜)와 소속기관의 장에게 송달하게 됩니다.
한편, 탄핵소추안 의결이 예정된 이날 국회 앞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가결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국회 앞 집회에서 “범법자 구속”을 촉구하는 감옥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전봉준투쟁단'은 트랙터를 앞세운 채 경찰의 저지를 뚫고 국회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탄핵 소추안 의결 직후 “박근혜 즉각 퇴진,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중의 항쟁은 이제 시작이다”라는 성명을 통해 "박근혜 즉각 퇴진, 새누리당의 즉각해체, 재벌 총수 구속 처벌, 내각 총사퇴, 부역자들의 즉각 퇴진"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건의료노조의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회도 심판했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즉각 퇴진,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민중의 항쟁은 이제 시작이다
- 오늘 국회가 박근혜 탄핵 소추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 이는 그동안 국민들이 거대한 촛불 항쟁으로 박근혜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행동을 해온 당연한 결과이다.
- 그동안 국민들은 박근혜의 즉각 퇴진을 촉구해 왔으며,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은 새로운 시작을 향한 첫 걸음일 뿐이다.
-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농락한 박근혜는 헌법 절차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더 이상 세상을 어지럽게 하지 말고 즉각 퇴진하여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 박근혜 정권을 잉태한 원죄에도 불구하고 탄핵마저 반대하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친박과 비박을 자처해온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 재벌도 공범이다, 전경련은 즉각 해체라하, 검찰은 노동자의 고혈을 빨아 800억원을 뇌물로 지급한 재벌 총수를 즉각 구속시켜라.
-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에 참여한 비선 실세들은 반드시 구속, 처벌하라. 최순실과 재벌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악 정책, 의료민영화 정책은 당장 폐기하고 이를 앞장서 추진해온 황교안을 비롯한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라.
- 청와대의 수족이 되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언론 상층을 비롯한 언론계의 박근혜 부역자들은 즉각 퇴진 하라.
- 야당은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박근혜 정권의 생명은 헌법 재판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중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 낡은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거대한 항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