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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 뉴스 진행을 맡았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달 말이었습니다. 간판 뉴스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4%대를 겨우 유지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2.8%까지 곤두박질하고 있는 걸 보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를 두고 MBC 내부에서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임영서 주말뉴스부장까지 보직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최근 블랙홀급 이슈가 되고 있는 '박근혜 게이트'나 '촛불집회' 등과 같은 사건 보도에 납작 엎드린 행태에 항의하기 위한 사의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실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달 26일에 있었던 3차 촛불집회만 놓고 보더라도 8건의 보도에 그친 반면 여타의 방송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퉈 특집뉴스를 편성했으니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던 게지요. 더불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충실한 청와대 대변인 역할 밖에 한 일이 없으니까요.


MBC 주말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 캡처 이미지


▶ 클로징 멘트 보기 :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4181528_19842.html


어쨌든 지난 달 말에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는 12월 11일자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를 통해 공식적인 하차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 MBC는 이준희 기자와 정다희 아나운서를 후속 앵커로 내정한 상태라고 하더랍니다.


박상권 기자는 이날 뉴스를 마치는 클로징 멘트로 “시청자 여러분께서 MBC뉴스에 보내주시는 따끔한 질책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정민 아나운서도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희는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립니다만 MBC뉴스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 앞으로 애정과 관심 놓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