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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본문은 본 블로그의 운영자 불탄이 2012년 12월 14일 01시 10분에 올렸던 글입니다. 하지만 무슨 영문이었지는 모른 채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16일 오전 11시 11분에 <공직선거법위반>의 이유를 들어 포털사이트 '다음'으로 하여금 블라인드 처리를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4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불탄은 당시의 글을 아래와 같이 옮겨 적겠사오니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천지교회와 새누리당의 연계, CBS가 사력을 다해 알리고 있는 사건입니다. 특히 박근혜 후보와 관련 있다는 연루설은 대선을 5일밖에 남겨놓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선 선거판을 뒤흔드는 초특급 이슈라 해야 할 것입니다. 지지율에 있어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초박빙 접전, 또는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역전을 보도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천지와 새누리당의 연루설을 심도있게 보도하고 있는 CBS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7년부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선 당시부터 이미 신천지는 정치판에 깊히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문'이란 문건을 12개 지파에 하달하면서 신도 1만 670명을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가입케 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당원이 된 신천지 신도들은 경선에 나선 특정후보를 지지하면서 전화 독려나 인터넷 홍보에도 동원되었다는 내용까지 CBS가 밝혔는데요, 이번 18대 대선에서도 신천지교회 수석장로인 황길중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고 있으니 그리 간단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 2004년에 있었던 '신천지 21주년 체육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신천지 질서·통합이 우리사회에 연장되길 바란다"고 했던 박근혜 캠프의 이경재 기독대책공동본부장의 동영상도 그에 대한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고요.


독실한 기독교인들에게 신천지라는 교회는 이단 세력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신천지와 같은 이단 세력을 척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사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CBS 역시 그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천지 대책 테스크포스팀 구성'과 '신천지 고발 웹사이트 운영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오늘 가졌던 모양입니다.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신천지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워 신천지를 사회로부터 고립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CBS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 변상욱 대기자 (CBS 컨텐츠본부장)


그런데 여기에서의 문제는 정말로 박근혜 후보는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느냐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 연말,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근혜 후보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게 아래와 같은 안부카드를 보낸 바 있으며,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친박연대 설립자의 주요 후원자로 알려져 있으니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nakkomsu.blogspot.kr/2012/12/blog-post_3994.html?spref=tw


일단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서는 신천지와의 연루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대선이 코앞이다 보니, 더군다나 문재인 후보와는 초박빙의 지지율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일견 당연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가 그들의 종교적 세력확장을 목적으로 선거나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해의 소지를 남기거나 괜한 분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현명한 선긋기가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 첨부 :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보낸 메일 내용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