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과 다니티가 한 어린 아이의 소리를 찾아줬다는 훈훈한 소식~
오늘(4월 20일), 많은 팬덤을 몰고 다니는 워너원 강다니엘의 선행 소식이 전해졌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냉랭해진 세상을 잠시나마 따뜻하게 적셔주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이 훈훈한 소식을 전한 곳은 '사랑의달팽이'라는 사회복지단체.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주선해주고 보청기를 지원해 잃었던 소리를 찾아주는 단체다. 그리고 소리를 찾은 아이들에게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주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그러한 '사랑의달팽이'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강다니엘이 청작장애를 안고 태어난 조막만한 두살 짜리 아이 하나를 찾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난감과 여름 실내복, 자필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아이는 강다니엘과 팬클럽 다니티의 후원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첫 번째 아이였다고 한다.
불탄이 결혼 후 하늘로부터 첫아이를 선물 받았을 때, 아이는 인큐베이터 생활을 해야만 했다. 예정일보다 50일이나 먼저 태어나 자가호흡이 불가능했기 때문. 하루 반나절 동안 인공호흡기가 준비되어 있는 산부인과(출산) 종합병원을 찾기 위해 애태웠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노라면 지금까지도 심장의 벌렁거림이 멈추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던 지연이라는 이름의 이 아이가 신생아 난청 검사에서 난청 의심 진단을 받고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을 때... 지연이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다. 게다가 넉넉한 형편이 아닐 경우에선 더더욱...
그런 지연이 부모가 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의 상담을 통해 사랑의달팽이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결국 강다니엘에게까지 이어지게 되었던 것. 그리고 오늘의 만남까지.
어쨌거나 강다니엘과 다니티는 너무나도 멋진 일을 해낸 거다. 연예인과 그의 팬들이 협력해 근 1억 원이 되는 돈을 이 땅의 소외되거나 취약한 상황에 직면한 계층에게 후원하는 것 자체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니티에게는 고마움을, 강다니엘에게는 좋은 활동 해주길 기대하며 마음속으로 힘차게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