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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워서 난리였는데, 오늘은 화장실에서 모기를 보게 되었으니...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에 봄·가을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긴 겨울과 긴 여름에 아주 짧은 봄, 가을의 날씨를 보이고 있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덥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니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바깥에서는 얼마 걷지 않고서도 이마에 땀이 맺히기 충분하다.



모기Pixabay로부터 입수된 Jomar Junior님의 이미지



아니, 아무리 그렇더라도 벌써부터 모기라니...


해마다 여름이면 오밤중에 깨어나 세딸이 자고 있는 방을 몇 번씩이나 찾는다. 모기를 잡기 위해서다. 심지어 막내에게는 심하지는 않지만 아토피 피부염까지 있어 모기가 피를 강탈하기라도 할라치면 제법 심하게 긁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이를 방비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벌써 내 눈에 모기가 보이다니... 오늘부터 또 그 재미없고 지루하며 짜증나는 '모기박멸 밤잠 설치기'를 시작해야 하는가.


작년에도 썼던 전기 훈증살충기와 파워매트를 찾아내 언제든 사용할 준비를 마쳤다. 파워매트는 아직도 한 통 넘게 남아 있어 다행이다.


모기야~


우리 가족은 너와 절대로 피를 나누고 싶지는 않다.


그러니 알아서 꺼져주지 않으렴? 제발!!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