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파워블로거도, 체험단도 이젠 유튜브의 욱일승천하는 기세에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글이나 이미지로 전해야 하는 전달력의 한계도 그렇거니와 어쩌면 스마트폰의 생활화가 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더 친숙하게 만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꼭 효용의 측면에서 파워블로거나 체험단의 운영이 그렇게 안 좋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업이나 개인이 유튜브를 활용하는 측면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을 뿐.


그러한 흐름에 병원도 비껴갈 수 없는 모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블로그를 통한 병원마케팅은 유행처럼 번졌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많이 시들해진 듯하다.


세태를 반영했는지 결국 순천향병원도 유튜브마케팅에 나섰다. 공식 유튜브 채널 'Human Love'를 오픈하고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 Vlog와 의학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토크 Talk를 월 2편의 영상 콘텐츠로 제작, 업로드를 하겠다고 나선 것.



순천향병원



순천향병원의 'Human Love'라는 유튜브 체널 이름은 지난 3월에 진행했던 공모전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하니 첫 단추부터 고객 눈높이에 맞추려 했다는 의도를 충분히 엿볼 수 있겠다.


순천향병원에 따르면 브이로그 Vlog는 "'입원생활 설명서', '순천향 가는 길', '외래진료절차' 등의 내용을 1인칭 시점으로 재미있게 풀고 간호사, 약사, 행정 등 다양한 직군의 일상을 담아 시청자와 소통할 예정"이며, 토크 Talk는 "일반인 출연자가 교수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순천향병원이 처음 제작한 브이로그 Vlog는 '병원 가는 길'이었는데, 불탄 개인적 입장에서는 아주 평범한 일반 화법으로 촬영을 해서 그런지 별 불편함 없이 편히 시청할 수 있었다.


아울러 토크 Talk에서는 병원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병욱 교수가 일반인과 호흡을 맞춰 현재 의료인이건 일반 국민이건 최고의 관심사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는데, 이 영상은 불탄도 아직 시청하지 못한 관계로 따로 언급할 말이 없다.


변화하는 시대, 그 흐름에 함께하려는 노력은 어느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구분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임을 한 번 더 곱씹어 보는 오늘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