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함께할 수 있는 '착한' 코로나 집콕 유튜브, 뭐가 있지?
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들어 OTT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만 봐도 그렇다.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1.3%가 OTT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니 말이다. 작년보다 이용률이 8%나 늘어난 수치다.
유튜브라고 다를 건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홍보나 광고 수단으로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없는 사람도 모아야 할 입장인 기업이 몰리는 유튜브 채널로 가지 않을 수 없는 노릇 아닌가. 물고기 몇 없는 잔잔한 호수에다 낚시대를 드리우느니 물반 고기반인 개울에 그물을 던지는 게 훨씬 나을 테니 말이다.
그러는 가운데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용자들이 온가족 함께할 수 있는 '착한'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하니 요즘 같은 코로나 집콕 시대에 어찌 반갑지 않으랴.
온가족 함께할 수 있는 '착한' 코로나 집콕 유튜브, 뭐가 있지?
Pixabay / Dsndrn-Videolar
■ 게임 영상 유튜브 : DanTDM
자! 유튜브에서 ‘DanTDM’이라는 채널을 검색해 보자. 구독자 2,270여만 명을 거느린 세계적인 유튜브 채널로 영국인 대니얼 미틀턴이 운영하고 있다.
PC 등으로 게임을 즐기던 평범한 20대 청년이 2012년부터 마인크래프트를 비롯한 각종 게임 영상 3,300여 개를 올려 세계적인 유튜버가 되었다. 살짝 궁금해진다. 유튜브 구독자 만 명 정도 되면 한달 벌어들이는 광고 수입이 얼마 정도 된다더라...는데, 무려 2,270만 명이 넘는 구독자라니!!
어쨌든 DanTDM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영상 속 유튜버의 게임하는 모습이 마치 구독자가 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란다. 불탄도 가끔 무료할 때면 빠른무한 맵에서 3:3으로 펼치는 스타크래프트를 스타BJ 입장에서 즐길 때가 있으니 DanTDM을 시청하는 구독자들의 기분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다.
■ 방송을 평정하고 유튜버로 : 백종원의 요리비책
국내 방송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골목식당의 백종원은 국민 쉐프라는 호칭에 가장 걸맞는 인물이다. 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구독자 수는 약 376만 명. 몰입감과 즐거움을 가장 잘 표출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직업 체험 웹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 워크맨
장성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모토는 "세상의 모든 직업을 체험한다"는 것. 매 체험마다 '선넘규 : 선 넘는 장성규' 특유의 아무 말 드립과 재치있는 편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구독자 수 380만 명을 확보한 명실공히 웹 예능의 정점에 서 있는 유튜버다.
※ 참고로 요리비책과 워크맨은 2019년 전 세계 신규채널 중 구독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TOP Breakout Creators’로 선정된 바 있다.
■ 무늬만 교육방송 EBS : 자이언트 펭TV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방송가에 핵폭풍을 몰고온 캐릭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구독자 2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소속만 EBS라고 하는, 그러면서도 '착한' 유튜브 채널이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을 가리지 않고 부르면 언제나 달려가는 방송가의 펭반장이란 느낌이 강하다.
■ 재미와 교육이 믹스된 에듀테인먼트 : 문과 1등 이과 1등
'문과 1등, 이과 1등은 작년 12월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가 주최한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착한 유튜브 채널이다. 유튜브 구독자 62만 명. 재미와 교육을 잘 믹스시킨 우리나라 대표 에듀테인먼트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기와 신흥재가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다양한 상황을 교육적으로 해석해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