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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 야구선수 아내의 가슴 크기가 한국에서 이슈가 되어야 하는 걸까?


일본에 시바타 토모요라는 아나운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그녀를 알지 못합니다. 혹시나 일본문화나 일본방송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알고 계신 분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메이저리거 마쓰자카는 알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했던 괴물 투수로서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와 오늘, 스포츠 관련 신문을 필두로 하여 많은 매체에서 이 마쓰자카의 부인이라는 시바타 토모요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름 아닌 40인치가 예상된다는 가슴 사이즈를 이유로 말입니다.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가정에서도 아내의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알고 있는 남편은 별로 없을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아내에게 자주 속옷을 선물하는 남편들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런 남편들 중에서도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내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못할 겁니다. 이렇게 아내에게 속옷을 자주 선물하는 남편들이라 하더라도 아내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지 못할 거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 등을 통해 여성들의 평균적인 신체 사이즈 정보가 거의 오픈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 만큼은 다소 과장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빈약하거나 남다른 발육을 감추려 하는 앙큼한 행위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그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닐 겁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80A컵이라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요. 평균 가슴 사이즈가 대략 82cm라고 하니 32인치 정도일 겁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 애로영화로 상한가를 쳤던 애마부인 시리즈에서도 36인치가 넘는 가슴 사이즈를 강조했던 포스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프로필에 신체 사이즈를 기재했었습니다. 식상할 정도로 많이 보았던 것이 아마도 36-24-35에 몸무게 48kg이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프로필에 밝혔던 신체 사이즈가 정확한 건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직접 줄자를 가지고 재보거나 저울에 올려 세워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당사자가 그렇다고 우겨대면 그런갑다 하면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런 프로필을 볼 때마다 대다수의 일반 여성들은 연예인들의 그렇게 덜 나가는 몸무게나, 그렇게 가는 허리, 남들 보다 훨씬 뛰어난 발육을 자랑하는 가슴에 부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 까닭에 연예인들이 밝힌 그 환상적인 신체 사이즈를 롤 모델로 삼아 닮아가려는 노력을 곳곳에서 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프로필 자체가 홍보용 자료였을 뿐이며, 사실은 왜곡시켰거나 거짓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비근한 예로 최근까지 화제가 되었던 연예인의 실제 나이 논란이나 숨겨왔던 성형 전 연예활동 등도 같은 맥락이지 싶습니다. 예전에도 애로물 시리즈의 지존으로 군림했던 '애마부인'의 '안소영'이나 일명 사타구니라는 은어를 탄생시켰던 '무릎과 무릎 사이'의 이보희의 경우만 하더라도 포스터에서 홍보용으로 밝혀놓았던 가슴 크기에 대한 의구심을 영화 속 장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하려 했던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되었건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시바타 토요모의 가슴 사이즈를 들먹여 가면서 누리꾼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언론매체들의 모습은 정말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40 inch(약 101.6 cm)나 되는 빅 사이즈의 가슴이 흔한 건 아닙니다만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것은 마쓰자카의 행보나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한 뉴스인 것이지 생뚱맞게 듣도 보도 못한 그의 아내가 가지고 있다는 빅 사이즈의 가슴은 아닐 겁니다.

앞으로는 개인의 특별한 신체 사이즈에 관한 것들로 자극을 주는 것으로 구독자 방문을 유도하려는 조작된 이슈의 뉴스가 아니라 특별한 선행이나 독특한 철학, 생각을 갖게하는 생활방식에 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오늘입니다.








Posted by 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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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어제 네이트 기사에서 처음 접했는데 하하;;;
    본능적으로 클릭하게 만들더라고요! ㄷㄷㄷ
    기사 내용은 별 거 없는데, 그 놈의 제목이 참.....
    기자들도 먹고 살기 힘든가봐요! ㅜㅜ

  2. 너무 크면 오히려 불편할텐데??

  3. ㅎㅎㅎ

    재밌는데요..쿨럭~

  4. 낚시성 제목은 아무래도 끌리니까요.ㅎㅎ

  5. 클릭당 수익이 발생하는건지... 기자들은 참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을 잘 뽑아 내더라구요...

  6. 에고.. 정말 스포츠면에서 선수보단 아내에 집중 되는건 아니죠. ㅎㅎㅎㅎ

  7. 헐... 이런기사가 이슈화 되고 있군요;;
    불탄님 덕분에 처음 접했어요.. 갑자기 바빠서 정신이 엄네요^^;;
    저런 낚시성 기사들.. 참 나뿌지만.. 저도 어쩔수 없이 클릭을 하게 된다는ㅎㅎㅎ
    좋은 하루 되셔요~

  8. 좀 더 선정적이고 좀 더 자극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스포츠나 연예 기사는 비평성을 점점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9. 요즘 대형포털들 보면 메인에 노출되는 기사중 상당수가 선정적이더군요.
    다 낚시질이죠. 아이들도 다 볼텐데 좀 안좋습니다.

  10. ㅡㅡ 40인치는 너무큰거 아닌가요.. 낚시성기사제목을 보다보면
    블로그제목을 지을때 도움이 되긴 하더군요 ^^;;

    • 정말 블로그 제목선정할 때는 따라쟁이가 되어야겠어요.
      어쩜 그렇게 클릭하고 싶은 마음을 잘 반영시키는지...

  11. 정말 기사거리가 없나 봅니다.
    요즘 야구경기도 없으니 그 외적인 데서 기사를 만드네요. ㅋㅋ~~

  12. 가슴 없는 저도 이슈가 될까요?하하하하......

  13. ㅎㅎㅎ
    저도 가슴이 없는 사람으로써..이건 뭔가
    울컥 하는군요 ㅋㅋㅋ

  14. 저런기사로 네티즌을 낚으면서 살아야하는 기자들이 안타깝습니다 ....

  15. 그러네요.. 야구 선수에 관한 뉴스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가슴을 들먹이네요.

    • 하하... 그래도 트래픽을 유도하려는 매체의 입장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왜냐하면 개인블로그를 운영하는 저 역시도 어느날 방문자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뭘 잘못한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더랍니다. ^^

  16. 그냥 혀만 차게 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 거리가 없는건지... 진정 클릭수 유도를 위해 낚시를 하는건지...

  17. 참,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도 갈 데까지 간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 기업 입장에서의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뭐라 꼬집으며 비판을 하면서도 완전히 개선하라는 말도 못할 것 같네요. ㅠ.ㅠ

  18. ^^ 기자애기에 한마디 보태면 요즘 기자들은 어떻게 뽑는건지 정말 궁금해질때가 많습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웹서핑하며 놀다 발로 쓴듯한 뉴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