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예전 발행글 수정 · 보완 작업이 너~무 힘들어
전혀 개선될 것 같지 않은 블로그를 붙잡고 근 두달을 헤매고 있는 불탄입니다. 2년은 넘고 3년은 안 되는 기간 동안 방치해 놓은 블로그가 이젠 괴물이나 되는 것처럼 두렵기까지 하네요.
대여섯 줄에 이미지 하나 달랑 넣은 채 발행했던 글부터, 이런저런 수익을 목적으로 걸어놓은 링크까지 손봐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발행글이 적었다면 그나마 어떤 희망이나 기대감이라도 있을 텐데, 지우고 쪼개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갯수는 생각조차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카테고리는 역시나 수익을 위해 만들었던 「자동차·운전자」와 「보험·금융」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포스트마다 자동차보험·운전자보험·생명보험·보장자산으로 채워져 있는데, 비교상담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단순히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소환시켜 놓았으니 말이죠.
이미지 fixabay
어떻게 된 게, 단순히 삭제하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 것들이 어쩌면 그리 얄밉게도 배열과 글자크기, 색상까지 제멋대로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왕 시작한 작업인지라 그것들까지 하나 둘씩 정리를 하다 보면, 거짓말 조금 보태 새로이 글 하나 쓰는 것만큼이나 시간을 잡아먹더랍니다.
나오느니 한숨이요, 잠시 쉬어가자 싶으면 게으름이 밀려듭니다. '내일 또 하자'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옆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며 말을 건네는 막내 딸 목소리보다 더 뇌리로 박혀드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지난 4월 초중반 쯤부터 다시 시작한 블로깅이 뭔가 해보기도 전에 지쳐버릴 형국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기본부터 정리해두지 않으면 일정 한도 내에서 제자리걸음만 하게 되리라는 걸 잘 알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정·보완하고 있는 것인데,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기만 합니다.
차라리 새로운 글 발행이라면 기분이라도 좋으련만, 쫓기듯 글 하나 대충 써서 발행 버튼 누르고는 곧바로 기존 글 수정과 보완에 파고 들어야 한다는 건 정말이지 현실판 노가다가 아닐까 싶더랍니다.
어쨌든 포털 사이트 다음에의 노출이 하루에 단 한 건 있을까 말까한 이 통누락 티스토리 블로그 대신 차라리 반응형 블로그 하나 깔끔하게 운영하는 게 낫겠다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깨끗하게 계폭시키는 상상에 빠져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사랑보다 깊은 게 정이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놈을 차마 내 손으로 포기할 수는 없겠더랍니다.
그러니 일단 하는 데까지는 해 보자는 심산으로 예전 글들을 정리하면서 불필요한 링크와 홍보내음 그윽한 페이지들의 수정과 보완에 헐떡이고 있는 불탄입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이 블로그 최적화 내지는 SEO 작업이 끝나는대로 다시 한 번 다음 고객센터에 블로그 검색 요청을 해 볼 요량입니다.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거절당한다면... 더 강도 높은 쳐내기 작업에 들어갈지, 정말로 가뿐하게 계폭을 하게 될지 그때 가서는 정말이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특히 불탄에게는 왕창 플러스 만땅으로!!